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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 역대 최소 인구 연고지를 가진 팀이 탄생했다.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피젠엘버스베르크의 우르사팜 아레나 안 데어 카이저린데에서 2025-2026 독일 2.분데스리가(2부) 34라운드(최종전)를 치른 엘버스베르크가 프로이센뮌스터에 3-0으로 완승했다. 엘버스베르크는 최종전 승리로 리그 2위를 확정지어 분데스리가로 승격했다.
엘버스베르크가 시즌 마지막 경기를 시원한 승리로 장식했다. 전반 11분 만에 톰 지머시에드가 오른쪽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밤바사 콘테가 문전에서 마무리하며 엘버스베르크가 앞서나갔다. 4분 뒤에는 라세 귄터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비드 모콰가 골문에 밀어넣으며 추가골을 작성했다. 엘버스베르크는 후반 21분 콘테가 저돌적인 드리블로 수비를 뚫어낸 뒤 중앙으로 밀어준 공을 모콰가 침착하게 차넣으며 3-0 대승을 완성했다.
엘버스베르크는 최종전 결과 3위 파더보른과 승점 62점으로 동률을 이뤘다. 엘버스베르크가 골득실에서 파더보른보다 11골이 앞섰기 때문에 그들이 승격의 영광을 누렸다. 32라운드에 파더보른과 맞대결에서 5-1로 대승을 거둔 게 결정적이었다.
엘버스베르크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가장 적은 인구수의 도시를 연고지로 하는 팀이 됐다. 팀이 있는 슈피젠엘버스베르크는 도시 총 인구는 13,000명을 전후한다. 통계에 따라 12,843명과 13,080명으로 조금 다르게 나타난다.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한국 군 단위 이상 기초단체를 기준으로 슈피젠엘버스베르크보다 인구가 적은 도시는 경상북도 울릉군뿐이다.
기존 최소 기록의 거의 절반 수준이다. 2000년을 전후해 2시즌 동안 분데스리가에 머물렀던 운터하힝은 인구수가 약 22,000명이었다. 운터하힝이 바이에른주에서 뮌헨 남쪽에 위치해 입지 자체는 괜찮은 반면 슈피젠엘버스베르크는 독일에서 면적이 가장 작고, 인구수도 100만 명이 조금 넘는 자를란트주에 속해있다. 한국으로 치면 주 단위가 특례시를 겨우 충족할 수 있는 인구를 보유한 셈이다.
엘버스베르크는 연고지 인구가 적은 만큼 경기장도 10,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의 작은 규모다. 구단은 2027년 1월까지 15,000명 규모로 경기장을 증축할 계획인데, 그러면 연고지 인구보다 많은 관중을 수용할 수 있게 된다.
2020년대 초 독일 4부리그에 있던 엘버스베르크는 2021-2022시즌 레기오날리가 쥐트베스트(4부) 우승, 2022-2023시즌 3.리가(3부) 우승을 하며 쾌속 승격을 했다. 지난 시즌에는 2.분데스리가 3위를 차지해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치렀는데 당시 하이덴하임에 1, 2차전 합계 3-4로 패배하며 아쉽게 분데스리가로 올라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그보다 높은 2위를 차지하며 자동으로 분데스리가 승격을 이뤄냈다.
사진= 엘버스베르크 X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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