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 넘은 '출입 통제'…대한체육회, 다음 주 사무실 복귀 재추진·국가배상도 검토
유승민 회장 / 대한체육회 제공
유승민 회장 / 대한체육회 제공

[풋볼리스트] 김동환 기자= 대한체육회(회장 유승민)와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회원종목단체들이 50일 넘게 이어진 출입 제한으로 인한 체육행정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사무공간 복귀를 다시 추진한다. 이와 함께 국가배상청구를 포함한 법적 대응에도 나설 방침이다.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지난 6월 5일부터 핸드볼경기장에 입주한 9개 회원종목단체 임직원들은 현재까지 사무공간에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사무실 내 주요 집기와 업무자료도 반출하지 못한 상태다. 체육회는 관계기관 협조를 통해 일부 회계업무를 재개하고 임시 사무공간을 마련해 최소한의 업무만 유지하고 있다.

장기화된 출입 제한으로 국내외 대회 운영과 국가대표 선수 지원, 지도자 자격 관리, 국제교류 등 체육행정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개막을 앞둔 2026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아경기대회 준비에도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선수와 학생, 지도자, 일반 국민이 겪는 불편도 이어지고 있다. 대학 입시와 취업 등에 필요한 경기실적증명서를 비롯한 각종 행정서비스 발급이 지연되면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그동안 임시 사무공간 확보와 관계기관 협의, 긴급 행정지원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지만, 임시조치만으로는 정상적인 체육행정을 수행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회원종목단체가 본래의 사무공간으로 복귀해 정상 근무를 재개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보고 있다.

체육회는 재진입에 앞서 관계기관과 안전 확보 및 질서 유지 방안을 협의하고 있으며, 현장에서 불필요한 충돌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조율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정부와 관계기관에 체육인들이 하루빨리 업무 현장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책임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법적 대응도 검토한다. 현재 관련 법률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문 결과를 토대로 회원종목단체별 피해 규모를 집계한 뒤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체육인은 이번 사태의 당사자가 아니라 가장 큰 피해자"라며 "대한체육회는 더 이상 체육인의 희생과 피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표소 설치·관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해에 대해서는 선거관리위원회 등을 상대로 국가배상청구를 추진할 예정"이라며 "사무공간 출입을 지속적으로 방해한 행위에 대해서도 형사고발과 손해배상 청구 등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단호하게 취해 체육인의 권익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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