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배구, '광복절 한일전' 패배...동아시아 선수권 준결승 탈락


[풋볼리스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8위)이 '숙적' 일본(6위)의 벽을 넘지 못하며 2026 동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15일 홍콩 퀸 엘리자베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일본에 세트 스코어 0-3(17-25 18-25 21-25)으로 완패했다.

나현수(현대건설)가 11점, 정윤주(흥국생명)가 10점을 기록하며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지만, 일본의 짜임새 있는 공격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높이에서는 오히려 한국이 우위를 보였다. 이주아(IBK기업은행)가 홀로 블로킹 4개를 잡아내는 등 팀 블로킹 득점에서 9-4로 일본을 앞섰다. 그러나 일본의 다양한 공격 패턴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고전하며 흐름을 가져오지 못했다.

한국은 1, 2세트를 각각 17-25, 18-25로 내준 뒤 3세트에서 반격을 노렸다. 한때 12-19까지 뒤졌지만 끈질긴 추격전을 펼치며 20-22까지 격차를 좁혔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일본의 노련함이 빛났다. 일본은 연이어 한국 블로커의 손을 맞고 공이 코트 밖으로 나가는 터치아웃을 유도하며 매치 포인트에 도달했다. 마지막 득점 역시 같은 방식으로 만들어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한 한국은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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