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스페셜리스트 떠나고‘올라운더’온다… 폭스바겐 디자인 권력 교체

폭스바겐그룹 디자인 총괄, 미하엘 마우어 퇴임 및 안드레아스 민트 취임

폭스바겐그룹의 디자인 총괄이 교체된다. 2004년부터 포르쉐 브랜드 디자인을 이끌어온 미하엘 마우어 체제가 막을 내리고, 폭스바겐부터 벤틀리까지 대중차와 하이엔드 브랜드를 두루 거친 안드레아스 민트가 신임 그룹 디자인 총괄로 취임한다.

◆ 포르쉐 전성기 이끈 미하엘 마우어 퇴임… 세대교체 본격화

포르쉐 1세대 파나메라. / 포르쉐

폭스바겐그룹은 세대교체의 일환으로 미하엘 마우어가 원만한 합의 하에 회사를 떠나며, 안드레아스 민트 현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디자인 총괄이 후임으로 임명됐다고 18일 밝혔다.

퇴임하는 미하엘 마우어는 2004년부터 포르쉐 디자인 책임자로 재직해 온 스포츠카 디자인 스페셜리스트다. 그는 파나메라, 카이엔, 마칸을 비롯해 911(991 및 992 세대), 타이칸 등 포르쉐 주요 라인업의 디자인을 담당했다. 2015년부터는 폭스바겐그룹 디자인 수장직을 겸임하며 그룹 내 브랜드 정체성 조율을 맡아왔다.

◆ 폭스바겐·아우디·벤틀리 섭렵한 안드레아스 민트, 2026년 취임

안드레아스 민트. / 폭스바겐그룹코리아

신임 총괄 안드레아스 민트는 오는 2026년 3월 1일부로 기존 직무와 그룹 총괄직을 겸임한다. 그는 포르츠하임 디자인대학교를 졸업하고 1996년 그룹에 입사했다. 입사 초기인 1999년에는 부가티 베이론과 연결선상에서 자주 언급되는 벤틀리 위노디에르 콘셉트 작업에 관여했다. 이후 2014년까지 폭스바겐 브랜드에서 1세대 티구안과 골프 7 외장 디자인 등에 참여하며 실무 경험을 쌓았다.

2014년부터 2021년까지는 아우디의 외장 디자인 재정립 과정에 참여해 아우디 A1, e-트론 GT, Q3, Q8 등의 모델을 담당했다. 2021년에는 벤틀리 디자인 총괄로 부임해 벤틀리 바투르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선보였다.

◆ ID. 2all 등 헤리티지 기반 전동화 주도… 블루메 CEO “단기간에 성과”

폭스바겐 ID. GTI 콘셉트. / 폭스바겐

특히 2023년 2월 폭스바겐 승용차 브랜드 디자인 총괄로 복귀한 이후에는 ID. 2all 콘셉트와 ID. GTI 콘셉트 등을 공개하며 브랜드 디자인 방향성을 재정비했다. 기존 폭스바겐 고유의 안정적이고 친숙한 헤리티지를 전기차 시대에 맞춰 직관적으로 재해석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는 미하엘 마우어가 지난 수년간 보여준 업적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며, 안드레아스 민트가 폭스바겐 브랜드에서 쌓은 성과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했고 차량이 진정한 폭스바겐으로 명확히 인식되도록 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그룹 측은 디자인의 주요 과제가 각 브랜드를 명확히 차별화하고 브랜드 고유의 DNA를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것이라며 , 모든 브랜드가 즉각적으로 인식 가능하도록 그 기원과 정체성을 진정성 있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 세계 고객의 다양한 기대에 부응하도록 보장하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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