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투닷, 음성으로 車 통제하는‘글레오 AI’개발 완료… 그랜저 첫 탑재

내비게이션, 공조, 차량 제어 등에 사용… 발화자의 위치 찾아 의도에 맞는 작업 수행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 포티투닷이 대화형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차량용 음성 인공지능 에이전트 글레오 AI(Gleo AI) 개발을 완료하고 관련 기술을 공개했다. 글레오 AI는 2024년 개발에 착수해 이달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를 통해 처음 도입됐으며, 동승자와 대화하듯 자연스러운 소통과 차량 제어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 대화 맥락 이해해 맞춤형 기능 실행… 하이브리드 아키텍처 적용

글레오 AI 이미지. / 포티투닷

글레오 AI는 발화자의 좌석 위치를 인식하고 대화 맥락과 주행 상황을 고려해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한다.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 공조 제어, 차량 기능 조작 등 다양한 명령을 별도의 버튼 조작 없이 하나의 대화 흐름 안에서 수행한다.

데이터 처리 과정에는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가 적용됐다. 저지연성과 안정성이 요구되는 차량 및 시스템 작업은 기기 자체(온디바이스)에서 처리하며,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작업은 클라우드를 통해 수행한다. 아울러 지식 에이전트를 구축해 웹 검색 등을 바탕으로 사전에 학습하지 않은 외부 최신 정보까지 사용자에게 제공한다.

◆ 자체 음성 기술 내재화 및 가드레일 에이전트로 신뢰성 확보

글레오 AI가 처음으로 탑재되는 현대자동차 더 뉴 그랜저의 실내. / 현대자동차

포티투닷은 복합적인 변수가 존재하는 차량 환경에 대비해 음성 전처리, 언어별 음성 인식, 자연스러운 음성 합성(TTS) 등 핵심 기술을 자체 개발해 내재화했다. 또한 데이터 수집부터 활용까지 전 과정의 보안을 통제하며, 자체 개발한 가드레일 에이전트를 통해 법규 위반이나 부적절한 요청을 사전에 차단하여 시스템 안정성을 높였다.

향후 포티투닷은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실제 주행 데이터와 고객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를 지속 개선할 방침이다. 자체 LLM 비중 및 온디바이스 AI 적용 범위를 넓히고 외부 서드파티 앱과의 연동도 확대한다.

박민우 포티투닷 대표는 “글레오 AI는 나의 수고를 덜어주는 이동 동반자로서, 앞으로 더 많은 기능을 자연스럽게 수행하고 맥락을 이해하도록 고도화될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사용자 행동과 선호를 이해해 말하지 않아도 필요한 것을 돕는 개인화 AI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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