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차 넘었다… 中 생산차, 상반기 국내 수입차 점유율 1위로 올라

상반기 수입 신차 19만대 돌파…중국산 점유율 41.2% 기록하며 1위 달성
테슬라 모델 Y 수입 전기차 1위 견인, BYD 전체 제조사 순위 4위 진입

올해 상반기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중국산 차량이 독일산을 제치고 처음으로 제조국 1위를 기록했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4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국내 자동차 신규등록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반기 전체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19만27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14만8231대) 대비 30.0% 증가했다.

◆ 중국산 車 점유율 처음으로 독일 넘어… 독일, 브랜드 점유율도 과반 차지 실패

BYD 돌핀. / 권혁재 PD

제조국별 실적은 중국산이 7만9444대를 기록하며 41.2%의 점유율로 1위에 올랐다. 이는 전년 대비 127.8% 증가한 수치다. 반면 독일산은 3.0% 감소한 5만7954대(점유율 30.1%)를 기록하며 2위로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 기가팩토리에서 생산한 테슬라 모델 Y 및 모델 3의 수입 물량 확대와 씨라이언 7, 돌핀의 흥행을 업은 BYD, 폴스타 4 등 중국산 전기차의 본격적인 국내 시판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브랜드 국적별 점유율은 미국계가 전년 16.1%에서 올해 30.2%로 늘었다. 테슬라의 중국산 물량 출고와 FSD 확대 탑재 전망이 겹치며 판매량이 144.3% 상승한 결과다. 중국계 브랜드 역시 BYD 신형 라인업 확대와 볼보, 폴스타 판매 호조로 101.7% 증가하며 점유율 11.4%를 달성, 일본(7.0%)을 제치고 3위를 기록했다. 반면 독일 및 유럽계 브랜드는 내연기관차 판매 하락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보조금 제외 여파로 판매량이 1.2% 감소하며 점유율이 61.5%에서 46.7%로 떨어졌다.

◆ 신차 중 전기차 비중 23.3%, 친환경차 전체 57.8% 기록

테슬라 모델 Y. / 권혁재 PD

상반기 순수 전기차(BEV) 판매량은 19만8509대로 전년 대비 113.6% 증가했다. 신차 판매 중 전기차 비중은 23.3%를 기록하며 전년(11.1%) 대비 12.2%포인트 상승했다. 하이브리드와 수소전기차를 합산한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전체의 57.8%를 기록했다. 반면 휘발유, 경유, LPG 등 내연기관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7% 감소하며 점유율 42.0%로 축소됐다.

전기차 모델별 누적 판매량은 테슬라 모델 Y가 4만3364대로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점유율 21.8%에 해당하며 전년 대비 181.3% 증가한 수치다. 제조사별 전기차 판매 순위는 기아가 7만362대(35.4%)로 1위를 기록했고, 테슬라가 5만6136대(28.3%)로 2위, 현대차가 3만8354대(19.6%)로 3위에 올랐다. 4위를 기록한 BYD는 전년 대비 772.7% 증가한 1만1667대(점유율 5.9%)를 판매했다.

수입 전기차 전체 판매량은 테슬라 및 BYD 실적 견인으로 전년 대비 151.9% 증가한 8만4463대를 기록했다. 국산 전기차 판매량은 11만4046대로 92.0%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전체 전기차 시장 내 국산 비중은 전년 63.9%에서 올해 57.5%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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