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대형 전동화 PBV‘PV7’세계 최초 공개…2027년 하반기 출시

96.2kWh 배터리·800V 시스템 탑재…WLTP 기준 1회 충전 460km 이상 주행
272마력 전륜 모터 적용 및 카고·패신저 라인업 세분화로 수송 효율 확보

기아가 독일 하노버 메세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 프레스데이 행사에서 브랜드 두 번째 전용 목적기반차량(이하 PBV)인 ‘더 기아 PV7’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번 신차는 전용 전동화 플랫폼 E-GMP.S를 바탕으로 개발한 대형 모델로, 수송 목적에 맞춘 실내 공간과 차량용 인공지능 데이터 솔루션을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 96.2kWh 배터리 얹고 272마력 발휘…350kW 급속 충전 지원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 전시된 PV7 카고(왼쪽)와 패신저(오른쪽). 기아

PV7의 차체 제원은 전장 5350mm, 전폭 1995mm, 전고 1990mm, 축거 3500mm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200kW(약 272마력), 최대토크 420Nm(약 42.8kg.m)를 내는 전륜 구동 모터를 장착했으며 추후 사륜구동 라인업을 추가한다.

배터리는 71.5kWh 용량의 스탠다드와 96.2kWh 용량의 롱레인지 두 가지로 구분한다. 롱레인지 모델은 유럽 WLTP 기준 1회 충전으로 460km 이상을 달릴 수 있다. 800V 고전압 시스템과 350kW급 초급속 충전기를 활용하면 20분대 중반 만에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이 완료된다.

◆ 550mm 적재고 갖춘 카고와 7·9·11인승 패신저 구성

PV7 카고의 적재 공간. / 기아

차량 형태는 용도에 따라 카고와 패신저로 구분해 시장에 투입한다. 카고 모델은 550mm의 적재고를 갖췄으며, 하이루프 사양 기준 8.0㎥의 적재 공간을 확보해 규격 유로 팔레트 3개를 동시에 적재할 수 있다.

패신저 모델은 7인승, 9인승, 11인승으로 운영한다. 7인승 사양에는 시트 위치 이동과 탈부착이 자유로운 롱레일 이지 리무브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성과 적재성을 보장한다. 인포테인먼트 계통에는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AAOS) 기반 플레오스 커넥트와 생성형 AI 에이전트 글레오 AI를 탑재해 음성 기반 제어 기능을 지원한다.

PV7 패신저의 실내 공간. / 기아

송호성 기아 사장은 “PV7은 개인화된 모빌리티를 향한 여정의 다음 단계를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고객의 다양한 비즈니스에 유연하게 대응 가능한 차량, 동급 최고의 전기차 성능 및 PBV 전용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의 생산성과 유연성, 장기적인 보유 가치를 모두 높이는 종합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오는 2027년 하반기 국내와 유럽 시장에 PV7 패신저 롱과 카고 롱 모델을 우선 공급한 뒤, 향후 샤시캡을 포함한 23종의 파생 및 특장 컨버전 모델을 순차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PV7의 실내. /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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