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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치고, 나누고, 걷다 보니… 이것도 공익활동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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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높은 에너지 효율을 목표로 개발한 전기 콘셉트카 미션 이피션시를 공개했다. 이 차량은 양산형 전기차 기술을 기반으로 일반도로에서 평균 14.5km/kWh의 전비를 기록했다.
◆ 독일서 오스트리아까지 1278km 주행

미션 이피션시는 신형 ID.폴로와 ID.크로스에 쓰이는 전륜구동 MEB+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최고출력 135마력의 전기모터와 54.9kWh 고전압 배터리도 ID.폴로와 같은 구성을 사용한다.
폭스바겐은 두 가지 방식으로 차량의 효율을 시험했다. 먼저 평지에서 에어컨 등 추가 전력 소비를 제한하고 시속 68km를 유지한 시험에서는 6.48kWh/100km, 약 15.4km/kWh의 전비를 기록했다.
실제 도로에서는 독일 볼프스부르크를 출발해 폴란드와 체코를 거쳐 오스트리아 빈까지 총 1278.36km를 달렸다. 평균 에너지 소비량은 6.89kWh/100km로 약 14.5km/kWh의 전비에 해당한다.
장거리 주행 당시 평균속도는 시속 67.72km, 최고속도는 시속 138km였다. 이동 중 배터리 충전은 한 차례 진행했으며 빈 도착 후 표시된 남은 주행 가능 거리는 164km였다. 충전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까지 포함하면 에너지 소비량은 7.51kWh/100km, 약 13.3km/kWh다.
◆ Cd 0.158 기록… 차체부터 휠까지 공기저항 줄여

미션 이피션시의 공기저항계수는 0.158이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도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이다.
차체 전면 투영 면적은 2.08㎡로 설계했으며 전체 형상은 물방울 형태에 가깝게 다듬었다. 액티브 에어 플랩과 뒷바퀴 커버, 차체 하부를 덮는 언더커버를 적용했고 프레임리스 윈도우와 차체에 통합한 도어 핸들도 사용했다.
이 같은 설계에는 2013년 등장한 폭스바겐 XL1의 디자인과 기능적 특징도 반영했다. XL1은 연료 1ℓ로 100km 주행을 목표로 개발한 고효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폭스바겐은 미션 이피션시가 시속 80km 이상에서 ID.폴로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속 140km로 달릴 때 필요한 에너지도 양산형 ID.폴로가 시속 100km로 주행하는 수준과 비슷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전륜에는 ID.폴로와 같은 맥퍼슨 스트럿 서스펜션과 유압식 브레이크를 적용했다. 후륜에는 전자기계식 브레이크를 장착해 브레이크 라인과 브레이크액 사용량을 줄이는 동시에 가변식 제동력 배분을 지원한다.
휠 주변의 공기 흐름도 별도로 다듬었다. 휠 아치를 타이어 형상에 맞춰 설계하고 휠 내부에는 림 디플렉터를 넣어 공기 유입과 와류 발생을 줄였다.
타이어는 콘티넨탈 에코콘택트 7 양산 제품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구름저항은 톤당 4.9kg으로 유럽연합 타이어 라벨 A등급 기준보다 약 25% 낮다.
◆ 4명 탑승에 481ℓ 적재… 태양광 패널도 적용

미션 이피션시는 전장 4775mm, 전고 1392mm의 차체에 4인승 구조와 481ℓ의 적재공간을 갖췄다. 앞좌석은 성인이 사용할 수 있으며 뒷좌석은 키 160cm 이하 승객을 기준으로 설계했다.
차체는 알루미늄 모노코크 구조를 바탕으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과 아라미드 복합소재를 함께 사용했다. 일부 부품은 ID.폴로와 공유한다.
실내에서도 무게를 줄이기 위한 구성을 적용했다. 일반 오디오 시스템 대신 휴대용 블루투스 스피커를 사용하고, 별도의 대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대신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연결해 활용하도록 했다.

글래스 루프와 트렁크 리드에는 최고출력 370W의 태양광 패널을 탑재했다. 생산한 전력은 차량 내부 전기 시스템에 사용하며 계절과 지역, 날씨에 따라 하루 최대 30km의 추가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토마스 셰퍼 폭스바겐 브랜드 CEO는 “미션 이피션시는 양산차와 같은 플랫폼, 구동계를 통해 3개의 세계 기록을 세우며 폭스바겐의 차별화된 전동화 기술과 방향성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소수의 고객만을 위한 것이 아닌, 모두가 누릴 수 있는 기술로 만들어진 미션 이피션시는 독일 엔지니어링 역량의 상징이며, 최신 세대 폭스바겐 전기차의 놀라운 잠재력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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