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뷰익 한국 상륙… 첫 차는 4300만원부터 시작하는 중형 PHEV SUV

전기만 최대 126km 주행하는 중형 PHEV… 1.5ℓ 엔진·165kW 모터 조합
4개 트림으로 11월 판매 시작… 전국 쉐보레 전시장·GM 서비스망 활용
중국 배터리 제조사에 대한 소비자 신뢰 확보 과제… GM은 안전성·정비 대응 강조

제너럴모터스(이하 GM)가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을 국내에 공식 도입하고 첫 모델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이하 PHEV) SUV 엘렉트라 E7을 선보였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5인승 중형 SUV로 가격은 4300만 원대부터 5400만 원대다. 고객 인도는 오는 11월로 예정됐으며 30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국내에서는 기존 쉐보레 판매망과 GM 서비스 네트워크를 활용한다.

◆ 전기만 126km 주행… 중국 동일 파워트레인은 322마력

뷰익 엘렉트라 E7. / 권혁재 PD

한국형 E7은 1.5ℓ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과 최고출력 165kW, 최대토크 330Nm의 전기모터를 조합한다. 최대 31.7kWh 배터리를 탑재해 전기만으로 복합 기준 최대 126km를 달릴 수 있으며 엔진과 모터를 함께 사용한 통합 주행거리는 1000km 이상이다.

EV 모드와 배터리 전력을 유지하는 모드, 엔진과 모터를 상황에 따라 활용하는 i-HEV 모드 등 세 가지 에너지 운용 방식을 지원한다. DC 급속충전을 사용하면 배터리 잔량 30%에서 80%까지 약 20분이 걸리며 V2L도 지원한다.

뷰익 엘렉트라 E7의 엔진룸. / 권혁재 PD

GM은 국내형의 시스템 합산출력을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중국에서 판매하는 동일한 1.5ℓ 자연흡기 엔진과 165kW 모터 조합은 시스템 최고출력 322마력, 최대토크 460Nm를 낸다. 국내 판매차는 세부 사양에 차이가 있어 중국형 수치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다.

하체에는 노면 상태와 주행 상황에 따라 감쇠력을 조절하는 스마트 액티브 CDC 서스펜션을 넣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 4850mm, 전폭 1910mm, 전고 1675mm, 휠베이스 2850mm다. 현대차 싼타페와 비교하면 전장은 20mm, 전폭은 10mm, 휠베이스는 35mm 길다.

◆ 5인승 실내에 휴식 기능 집중… 퀸 베드·냉온장고 적용

뷰익 엘렉트라 E7의 동승석 퀸 베드 모드를 적용한 모습. / 권혁재 PD

E7은 3열 대신 5인승 공간의 편의성과 휴식 기능에 비중을 뒀다. 전 좌석에 열선과 통풍 기능을 적용했으며 운전석과 동승석에는 마사지 기능을 넣었다.

동승석에는 무중력 모드를 지원하고 2열에는 전동 리클라이닝 시트를 적용했다. 앞좌석과 뒷좌석을 연결해 누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퀸 베드 모드와 2열 승객 공간을 넓히는 보스 모드도 제공한다. 2열에는 접이식 멀티 테이블과 빌트인 냉온장고를 마련했다.

뷰익 엘렉트라 E7의 실내. / 권혁재 PD

운전석에는 8.8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센터페시아에는 15.6인치 디스플레이를 배치했으며 20개 스피커로 구성한 뷰익 사운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캠핑 모드에서는 차량 외부의 오픈 에어 사운드용 스피커를 활용할 수 있다. 이중접합 차음 유리와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도 적용했다.

GM의 커넥티드 서비스 온스타를 통해 스마트폰 앱에서 차량 상태를 확인하고 원격 시동과 실내 온도 설정, 도어 잠금·해제 등을 이용할 수 있다.

◆ 중국 배터리 신뢰 확보도 과제… GM, 고전압 정비 교육 진행

뷰익 엘렉트라 E7. / 권혁재 PD

E7은 중국에서 전량 생산해 국내로 들여온다. 국내 공식 자료에는 한국 판매차의 배터리 셀 제조사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국에서는 E7에 젠에너지와 렙트 배테로의 LFP 배터리가 적용된 바 있다.

국내 소비자에게 이들 중국 배터리 업체의 인지도가 높지 않다는 점은 시장 안착 과정에서 풀어야 할 부분이다. GM 측은 상하이GM이 배터리와 전동화 차량에 대한 경험을 축적해왔으며 충분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은 차량 개발과 서비스 과정에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 / 권혁재 PD

고전압 시스템 정비 준비도 진행했다. GM은 E7 출시를 앞두고 수개월 전부터 서비스 네트워크 정비 인력을 대상으로 신차와 고전압 시스템 관련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온스타를 활용한 차량 상태 모니터링도 지원한다.

뷰익은 전국 쉐보레 전시장 95곳에서 차량을 판매한다. 정비는 115개 이상의 GM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받을 수 있으며 일반 보증은 3년 또는 6만km, 고전압 배터리는 8년 또는 16만km다.

뷰익 엘렉트라 E7. / 권혁재 PD

E7은 국내에서 4개 트림으로 판매하며 가격은 4300만 원대부터 5400만 원대로 책정할 예정이다. 정확한 트림별 가격과 세부 사양은 11월 정식 판매 시점에 공개한다.

사전예약 고객에게는 우선 주문과 우선 인도 기회를 제공한다. 10월 2일부터는 서울과 경기, 부산, 대전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팝업 스토어를 순차적으로 운영한다.

GM 측은 국내에 처음 진출하는 브랜드인 만큼 소비자의 구매 선택지에 들어갈 수 있도록 진입 가격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은 럭셔리, GMC는 아웃도어와 액티브 라이프스타일, 뷰익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프리미엄을 앞세워 브랜드별 성격을 구분한다는 계획이다.

뷰익 엘렉트라 E7의 앰베서더로 선정된 배우 위하준(왼쪽)과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 사장(오른쪽). / 권혁재 PD

헥터 비자레알 사장은 “GM 한국사업장은 서로 다른 정체성과 강점을 지닌 글로벌 브랜드를 통해 다양한 고객의 니즈와 선호에 대응하고 있다”며 “뷰익은 120년 이상의 헤리티지와 차별화된 디자인, 직관적인 기술, 편안한 주행 특성을 바탕으로 한국 고객들에게 새로운 프리미엄 선택지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M은 배우 위하준을 뷰익 엘렉트라 앰배서더로 선정하고 향후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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