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케이블만 꽂으면 결제까지…국가 PnC 2027년 2월 상용화

현대차그룹 상용 인증 인프라 바탕으로 국가 체계 구축… 공공 충전기서 첫 시연
올해 12월까지 시범운영 거쳐 민간 충전사업자로 확대… 별도 회원인증 절차 줄인다

충전 케이블을 전기차에 꽂기만 하면 차량 인증부터 충전, 결제까지 자동으로 처리하는 국가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가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 현대자동차그룹은 국가 PnC 인증체계를 처음 공개하고 올해 말까지 공공 충전기를 대상으로 시범운영에 들어간다.

◆ 차량과 충전기가 자동 인증… 회원카드 없이 충전

국가 PnC 인증 시연회. / 현대자동차

현대차그룹은 1일 경기 안산시 한국전기연구원 안산분원에서 열린 현장 시연회에서 기후부, 환경공단과 함께 구축한 국가 PnC 인증체계를 공개했다.

PnC는 차량과 충전기가 인증 정보를 자동으로 주고받아 케이블 연결만으로 충전과 결제를 진행하는 국제 표준 기반 기술이다. 충전사업자별 회원카드나 별도의 인증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돼 사업자마다 다른 카드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야 했던 기존 충전 방식의 불편을 줄일 수 있다.

현장에서는 기후부 직할 공공 충전기에 여러 차량을 연결해 차량 인증과 충전 개시, 결제까지 자동으로 이어지는 과정을 시연했다. 참여 기관은 실제 충전 환경에서 차량과 충전기 사이의 상호운용성과 국가 인증체계의 안정성을 확인했다.

◆ 현대차그룹 인증 인프라 국가 체계로 전환

국가 PnC 인증 시연회. / 현대자동차

이번 인증체계는 현대차그룹이 국내에서 상용 운영해 온 PnC 인프라를 기반으로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7월 기후부, 환경공단과 국내 전기차 PnC 인증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존 PnC 인증서와 인증서 발급 권한을 국가에 제공하기로 했다.

국가 단위 인증체계가 자리 잡으면 완성차 제조사와 충전사업자가 공통 인증 기반을 활용할 수 있어 사업자별로 별도의 인증체계를 구축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여러 충전사업자 서비스를 사용할 때마다 회원가입과 결제수단 등록을 반복해야 하는 절차가 줄어든다.

현재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전기차가 PnC 기능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가 인증체계에 참여하는 완성차 업체와 충전사업자가 늘어날수록 이용 가능한 차량과 충전기도 확대될 전망이다.

◆ 연말까지 공공 충전기 시험… 내년 2월 공식 서비스

국가 PnC 인증 시연회. / 현대자동차

기후부와 환경공단, 현대차그룹은 올해 12월까지 공공 충전기를 활용해 국가 PnC 시범서비스를 운영한다. 이 기간 실제 이용 환경에서 안정성과 상호운용성을 검증하고 이후 민간 충전사업자와의 연계를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보안 관리체계와 운영 기준도 보완한다. 최종 점검을 마친 뒤 2027년 2월 공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국가 PnC 인증체계를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전반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국가 PnC 인증체계 구축으로 충전사업자별 회원가입이나 별도 인증 절차 없이 보다 편리한 충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PnC 기능을 지원하는 현대차·기아·제네시스 주요 전기차를 비롯해 국내 전기차 고객의 충전 편의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