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코인) 끝났나... 코인 주요 심리지표 동시에 붕괴 신호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사진.

암호화폐 시장 급락 여파로 투자 심리가 1년 내 최저 수준까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 검색량과 공포·탐욕 지수 등 주요 심리지표가 동시에 붕괴 신호를 보내며 시장 분위기가 2022년 테라·루나 사태 당시와 비슷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8일(현지시각) “전 세계 구글에서 ‘암호화폐(crypto)’ 검색량이 1년 내 최저 수준 근처에서 맴돌고 있다”며 “최근 시장 급락으로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음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전 세계 ‘crypto’ 검색 지수는 현재 100점 만점에 30 수준이다. 검색 관심도가 최고조에 달했던 시점은 지난해 8월로, 당시 지수는 100을 기록했고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인 4조2000억 달러를 웃돌았다. 이후 시장이 급격히 조정받으며 현재 전체 시가총액은 약 2조4000억 달러까지 줄어든 상태다. 최근 12개월 기준 최저 검색 지수는 24다.

미국 내 검색량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7월 100을 기록한 뒤 올해 1월에는 37 이하로 급감했다. 다만 2월 첫째 주에는 56까지 반등하며 글로벌 흐름과는 다소 엇갈린 모습을 나타냈다. 미국 내 연중 최저치는 32로, 이는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여파로 시장이 급락했을 당시 기록됐다.

거래량 감소도 뚜렷하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전체 거래대금은 지난달 14일 1530억 달러를 넘겼지만, 최근에는 약 875억 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시장에서는 구글 검색량을 투자 심리를 가늠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활용한다. 실제로 이 수치는 ‘공포·탐욕 지수’와 같은 다른 심리지표와도 흐름이 맞물린다는 평가다.

코인마켓캡이 집계한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지난주 5까지 떨어지며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후 소폭 반등해 8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극단적 공포’ 구간에 머물러 있다.

현재 투자 심리는 2022년 테라 생태계와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붕괴 이후와 유사한 수준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당시 테라 사태는 연쇄 청산을 촉발하며 2022년 약세장의 본격적인 시작점이 됐다.

시장 분석업체 산티멘트는 투자자들이 시장 바닥 신호를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산티멘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군중 심리가 극도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긍정적 발언 대비 부정적 언급 비율이 급격히 무너졌고, 부정적 코멘트는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최고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심리지표 전반이 극단적 공포를 가리키고 있지만, 일부 투자자들은 이 같은 국면을 저가 매수 기회로 인식할 가능성도 있다”며 “다만 변동성이 큰 구간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