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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생활용품점의 대명사로 꼽히는 다이소가 서울 강남의 핵심 입지에 자리한 대형 오피스 빌딩을 매입하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1000원부터 시작하는 저렴한 상품으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어온 기업이 수천억 원대 부동산을 사들이며 ‘큰손’으로 부상한 셈이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이소 운영사 아성다이소의 지주사인 한웰그룹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강남2’ 빌딩을 3550억 원에 매입하고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해당 건물은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교차하는 강남역 3번 출구 인근, 강남대로변에 자리한 최상급 자산으로 평가된다. 건물 규모는 지하 4층~지상 20층이며, 연면적은 2만1942㎡에 달한다. 서울 핵심 권역을 대표하는 신축 오피스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거래에서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가격이다. 3.3㎡당 매매가는 약 5350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강남 업무지구 오피스 거래 사례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스케일타워(평당 약 5400만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웰그룹은 총 매입 자금 가운데 약 3000억 원가량을 금융권 대출로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케이스퀘어강남2는 코람코자산신탁이 2018년 리츠를 설립해 옛 YBM어학원 부지를 개발한 자산이다. 2022년 준공 이후 매각을 추진해 왔으나,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로 매수자와의 가격 간극을 좁히지 못해 거래가 수차례 무산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불황 속에서도 성장세를 이어온 다이소가 원매자로 나서면서 결국 매각이 성사됐다.
이 같은 행보의 배경에는 다이소의 실적 성장세가 자리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되면서 가성비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고, 이에 따라 다이소로의 유입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실제 다이소는 2024년 매출 3조 9689억 원, 영업이익 3711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1.8% 증가한 수치로, 불과 2년 만에 외형이 1조 원 가까이 커질 정도로 성장세가 가파르다.
업계에서는 한웰그룹이 해당 건물을 그룹 사옥으로 통합 사용하거나,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조성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번 매입은 단순한 자산 확보를 넘어 기업 위상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소비 침체기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업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향후 오피스 시장에서 유통 기업의 존재감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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