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보다 주식으로 더 벌었다…코스피 5400 장중 최고가 '경신'

2026년 2월 12일 한국 주식시장이 개장과 동시에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 이날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2.38포인트 상승한 5426.87을 기록하며 단숨에 5400선을 돌파했다. 상승률은 1.35퍼센트에 달한다. 장 시작을 알리는 시가부터 5425.39로 출발해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 1년간 기록했던 최저점인 2284.72와 비교하면 두 배를 훌쩍 넘어서는 수치로, 한국 증시가 유례없는 대세 상승장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지표다.

26년 2월 12일 9시경 코스피 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수치로 명확히 드러난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2000선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가 어느새 5000시대를 넘어 5400고지에 안착했다. 오늘 기록한 5425.39는 장중 고점이자 1년 신고가 경신 기록이다. 차트상으로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이 꺾일 기미 없이 수직에 가깝게 치솟고 있어 투자자들의 심리가 극도의 낙관론으로 기울었음을 짐작게 한다.

수급 주체별 움직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지수 상승을 주도한 것은 이번에도 개인 투자자들이었다. 개장 직후 개인은 홀로 635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자금이 쏠린 탓이다. 반면 외국인은 491억 원, 기관은 182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을 개인이 고스란히 받아내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고 상승 탄력을 붙이는 양상이다.

단기간에 급등한 지수에 대한 부담감보다는 시장의 에너지가 여전히 상방을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시가와 현재가가 거의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장 초반 매수 강도가 매우 강하다는 방증이다. 1년 전 2284.72라는 바닥을 찍었던 공포 심리는 완전히 사라졌고, 이제는 어디까지 오를지 가늠하기 힘든 미지의 영역으로 진입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유동성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압도하는 현재의 수급 구도가 이어진다면, 5400선 안착을 넘어 추가적인 고점 경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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