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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서울 강남권에서 추진 중인 첫 번째 공공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진입했다. LH는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거여새마을 공공 재개발 정비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인가는 지난 2024년 12월 삼성물산과 GS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이후 약 1년여 만에 거둔 결실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내 공공 재개발 사업 중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거여새마을 공공 재개발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일대 7만 1922.4㎡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대규모 정비 프로젝트다. 지하층을 포함해 최고 35층 높이의 12개 동이 들어설 예정이며, 전체 공급 규모는 1678가구에 달한다. 특히 단지 명칭은 주민들의 제안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민간 브랜드를 적용한 ‘래미안·자이 더 아르케’ 등으로 정해질 전망이다.
단지 설계 면에서도 민간 재개발 못지않은 프리미엄 요소들이 대거 도입된다. 최근 고품격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대형 평형을 배치함으로써 실거주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혔다. 또한 단지 내에는 도심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라운지와 다목적 체육관 등 차별화된 커뮤니티 시설이 들어설 계획이다. 이러한 특화 설계는 공공 재개발이 양적인 주택 공급뿐만 아니라 주거의 질적 향상까지 도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LH는 이번 인가를 기점으로 사업 추진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즉시 2026년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위한 토지등 소유자 대상 분양 신청 절차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후 2027년 주민 이주 및 기존 건축물 철거를 거쳐 2028년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한다. LH 측은 통상적인 정비사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연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 후속 절차를 단축하거나 병행 추진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 관리를 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박현근 LH 수도권정비사업특별본부장은 “거여새마을 정비사업을 공공 재개발의 속도와 신뢰를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만들어갈 것”이라며 “LH의 사업 시행 전문성과 민간 시공자의 시공 능력을 결합해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주거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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