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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13일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의 거센 매도 공세 속에 전 거래일보다 15.26포인트 내린 5507.01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5583.74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0.28% 하락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가 장중 반등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하려 애썼으나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엇갈린 행보와 프로그램 매도세가 시장 하방 압력을 높인 하루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량은 12억 8259만 8000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30조 2734억 400만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날 시장의 흐름은 전형적인 상고하저 형태를 보였다. 오전 9시 개장 직후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는 가파르게 상승 곡선을 그렸으나 10시를 기점으로 5500선 아래로 일시 추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정오 이후 다시 반등을 시도하며 14시경 당일 최고점인 5583.74를 찍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급격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결국 최저점 부근에서 거래를 끝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의 매도세가 압도적이었다. 외국인은 홀로 9741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개인은 7084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저가 매수에 나섰고 기관 역시 824억 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으나 외국인의 매도 폭탄을 막아내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거래에서 303억 원의 매수세가 유입되었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5398억 원의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전체적으로 5095억 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등락은 엇갈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46% 상승한 18만 12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장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삼성전자우 역시 4.50% 급등한 12만 7600원을 기록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나머지 상위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0.90% 하락한 88만 원에 마감했고 현대차는 1.38% 내린 49만 9000원으로 물러났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3.66% 큰 폭으로 하락하며 39만 5000원까지 밀려나 대형 2차전지주에 대한 투자 심리 위축을 드러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37개에 그친 반면 내린 종목은 548개에 달해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압도했다. 42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이날 기록된 52주 신고가 5583.74와 52주 신저가 2284.72의 격차는 현재 시장이 역사적 고점 부근에서 극심한 변동성 구간에 진입했음을 시사한다. 지수는 상승 동력을 찾기보다 단기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외국인의 자금 이탈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양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삼성전자의 강세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선방했으나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수출 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특히 비차익 프로그램 매물이 대형주 전반에 걸쳐 출회되면서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들의 하방 압력이 가중되었다. 장중 저가인 5480.92와 종가인 5507.01 사이의 간극이 크지 않다는 점은 장 후반 매수세 유입이 극히 제한적이었음을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고점 경신 이후 이어지는 외국인의 매도 지속 여부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하는 분위기다.
결과적으로 이날 코스피는 기록적인 고점 경신이라는 성과와 외국인 이탈에 따른 하락 전환이라는 불안 요소가 공존한 하루를 보냈다. 30조 원이 넘는 막대한 거래대금이 유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며 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5500선을 간신히 수성했다. 향후 외국인의 순매도 기조가 진정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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