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부촌의 대명사... 무려 50년 만에 '재건축' 수주전 본격화

강남 부촌의 대명사로 불리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이 시공사를 정하고 재건축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로써 1970년대 영동 개발로 조성된 압구정이 50년 만에 탈바꿈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2구역의 모습. / 뉴스1

지난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압구정 3·4·5구역이 재건축 시공사를 뽑기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3개 구역 공사비가 9조 원을 넘는 가운데, 가장 큰 규모는 압구정3구역은 기존 압구정 현대 아파트를 허물고 지하 5층(준주거지역은 지하 7층)~지상 65층, 30개 동, 5175가구로 다시 짓는다. 조합이 제시한 공사비는 5조5610억 원으로, 도시정비사업 중 역대 최대 금액이다.

강남 재건축 대어로 꼽히는 '압구정5구역은 최근 건설사들이 참여를 공식화하며 수주전이 달아올랐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가 세계적인 설계사와 손잡고 하이엔드 브랜드를 앞세워 조합원 마음 잡기에 나섰다. 여기에 GS건설도 참여를 저울질하며 '대형사 3파전' 가능성도 거론된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은 지난 1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 압구정5구역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양1·2차 아파트를 통합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지하 5층~지상 68층, 8개 동, 1397가구로 탈바꿈한다. 예정 공사비는 1조4960억 원이다.

압구정4구역은 기존 압구정 현대 8차와 한양 3·4·6차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67층, 1641가구 규모로 조성한다. 지난 12일 열린 현장 설명회에 삼성물산, DL이앤씨, 현대건설, 쌍용건설, 금호건설, 제일건설 등 7개 사가 참석했다. 공사비는 2조1154억원(3.3㎡당 1250만원)이다.

압구정4구역에 출사표를 던진 삼성물산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건축가 노만 포스터가 이끄는 설계회사 포스터 앤드 파트너스와 손잡고 혁신적인 대안 설계를 제시할 계획이다.

앞서 서울시 강남구 조성명 구청장은 지난달 22일 압구정 3구 재개발 계획안을 20일 서울시청에 제출함으로써 압구정 2~5구의 재개발 계획 승인 요청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재개발 계획 결정 요청은 재건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첫 단계로, 주민협회와 구청은 협력하여 재건축 속도를 높였고 주민 제안부터 계획 제출까지 1년도 채 걸리지 않는 결과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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