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1억원 밑으로... 심상찮는 비트코인 움직임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강남점 전광판에 가상자산 시세가 나오고 있다. / 뉴스1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6000달러선까지 밀리며 최근 거래 범위 하단을 다시 시험하고 있다. 미국 증시도 장 후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지난달 회의록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비트코인은 미국 시각으로 18일 오후 들어 하락폭을 키우며 장중 6만600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오전 8시 35분 기준 24시간 전보다 1.53% 하락한 6만6373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빗썸에서는 985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몇 주간 6만6000달러 안팎을 하단으로, 7만달러 부근을 상단으로 하는 박스권 흐름을 이어왔다. 지난주에도 6만6000달러선이 지지선으로 작용하며 7만달러 위로 반등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다시 해당 구간까지 밀리면서 지지력에 대한 시험대에 올랐다.

현재 수준에서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비트코인은 5주 연속 주간 하락을 기록하게 된다. 이는 2022년 장기 약세장 이후 가장 긴 연속 하락 흐름이다. 6만6000달러 지지선이 명확히 붕괴될 경우 시장에서는 2월 초 저점인 6만달러 부근을 다음 지지 구간으로 주목할 가능성이 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약세로 돌아섰다. 장 초반 강세로 출발했던 종목들은 미국 시각으로 18일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거나 하락 전환했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는 오전 한때 3% 상승했지만 오후에는 2% 하락으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상장사로 알려진 스트래티지(MSTR) 역시 약 3% 하락했다.

미국 증시 전반도 장 막판 상승폭을 상당 부분 반납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이 공개되면서 투자심리에 영향을 줬다. 회의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 대다수는 금리 인하를 일시 중단한 결정에 동의했지만, 일부 위원은 물가 상승 압력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도 선택지에 포함하는 ‘양방향(two-sided)’ 지침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시장에서는 이를 예상보다 매파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달러는 이날 추가로 강세를 보였고,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지수(DXY)는 약 2주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일반적으로 달러 강세는 위험자산 가격에 부담으로 작용하는데, 암호화폐 가격 하락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 것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금리 경로와 달러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해왔다.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6만60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될지 여부와 함께 붕괴 시 6만달러 선에서 추가 지지가 형성될지에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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