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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급락하고 있다. 23일 오전 11시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 넘게 하락한 6만4600달러 선까지 밀렸다. 주말 동안 6만7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던 흐름이 급격히 꺾이면서 단기 지지선으로 여겨지던 6만5000달러선이 시험대에 올랐다.
같은 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였다. 나스닥100 선물은 0.85%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화돼 금은 2%, 은은 5% 넘게 상승했다. 위험자산 전반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가상자산 역시 압박을 받고 있다.
온체인 데이터는 공포 국면이 정점을 지났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도, 시장 구조가 여전히 취약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이달 초 단기 보유자들의 실현 손실은 7일 이동평균 기준 하루 1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신규 매수자들이 하루 10억달러 이상 손실을 확정하며 매도에 나섰다는 의미다.
이 수치는 최근 하루 4억8000만달러 수준으로 줄었다. 공황성 매도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단기 보유자들이 손실 상태에서 코인을 처분하고 있는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 강한 상승 추세라기보다는 바닥을 다지는 국면에서 흔히 나타나는 패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유입 데이터도 비슷한 신호를 보낸다. 이달 초 비트코인이 6만달러 부근까지 밀릴 당시 하루 약 6만 BTC가 거래소로 이동했다. 최근 7일 평균 기준으로는 약 2만3000 BTC 수준으로 줄었다. 즉각적인 대량 매도 물량은 감소했지만, 시장 참여자의 구성에는 변화가 나타났다.
크립토퀀트가 집계한 ‘거래소 고래 비율’은 0.64까지 상승해 2015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거래소 유입 물량 가운데 상위 10개 대규모 입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3분의 2에 가깝다는 뜻이다. 현재 거래소로 들어오는 비트코인 상당 부분이 이른바 ‘고래’로 불리는 대형 보유자들로부터 나오고 있다는 의미다. 평균 입금 규모 역시 2022년 중반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개인 투자자보다 대형 참여자가 공급을 주도하는 구조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도 분산 매도 흐름이 확인된다. 올해 들어 알트코인의 일평균 거래소 입금 물량은 약 4만9000개로, 지난해 4분기 약 4만개보다 늘었다. 대체 토큰의 거래소 유입 확대는 통상 변동성 확대와 위험회피 심리 강화와 맞물려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유동성 지표도 둔화됐다. 테더(USDT)의 거래소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11월 약 6억1600만달러까지 늘었다가 최근 2700만달러 수준으로 급감했다. 1월 말에는 일시적으로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스테이블코인 유입은 신규 매수 여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유입 축소는 추가 매수 동력이 약해졌음을 시사한다.
글래스노드의 손실 실현 지표와 크립토퀀트의 거래소 흐름 데이터를 종합하면, 시장은 급격한 투매 이후 충격을 흡수하는 과정에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강한 수요 회복 신호는 아직 뚜렷하지 않다.
이번 주 관건은 6만5000달러선이 단기 기준점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여부다. 해당 가격대를 지켜내지 못할 경우 추가 하락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매도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스테이블코인 유입이 회복될 경우, 장기 보유자 중심의 재축적 국면으로 전환될 여지도 있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하락을 두고 공황은 진정되고 있지만 수요 기반은 아직 취약한 ‘기초 다지기’ 단계로 평가했다. 고래 중심의 거래소 유입, 알트코인 분산 매도, 스테이블코인 유입 축소라는 세 가지 신호가 동시에 나타나는 만큼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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