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691원 시대…한 달 기름값 30만원 훌쩍 넘긴다

26일 국내 석유제품 가격이 휘발유와 경유 간의 등락을 달리하며 보합권 내 혼조세를 나타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국제 원유 시장 역시 유종별로 상승과 하락이 엇갈리는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는 강세를 보인 반면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는 약세를 기록하며 국내 수입 단가에 미칠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691.81원으로 집계됐다. 전날 판매가와 비교해 0.07원 소폭 상승한 수치다. 등락률 기준으로는 0.00%를 기록하며 사실상 전날과 유사한 수준에서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고가 제품인 고급 휘발유 역시 리터당 1930.60원으로 0.02원 오르며 미세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595.03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8원 하락했다. 등락률은 -0.01%로 휘발유 가격이 소폭 고개를 든 것과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국내 유가는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제 유가 변동분을 반영하는 만큼 최근 국제 시장의 불안정성이 국내 소매 가격에 순차적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국제 유가는 25일(현지 시각) 기준 지역별 지표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배럴당 69.49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29달러 상승했다. 이는 0.41%의 상승 폭으로 주요 유종 중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 또한 배럴당 70.69달러를 기록하며 0.11달러(0.16%) 올랐다.

이와 달리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65.42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전일 대비 0.21달러 하락했다. 등락률은 -0.32%로 국제 시장 내에서도 공급망 상황과 수요 예측에 따라 가격 방향성이 분산되는 양상이다. 특히 WTI의 하락은 미국 내 재고 증가나 경기 지표의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에너지 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유가의 혼조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두바이유의 상승세가 국내 수입 물가에 상방 압력을 가하는 동시에 WTI의 하락이 이를 일정 부분 상쇄하는 구조다. 환율 변동성 또한 변수로 작용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주유소 판매 가격은 당분간 현 수준에서 횡보하거나 완만한 변동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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