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800원 진입 초읽기…하지만 더 눈여겨봐야 할 '이 유종'

5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일제히 오름세를 기록한 가운데 경유 가격이 전날보다 32원 이상 급등하며 휘발유 가격을 바짝 추격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 시장도 두바이유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하며 국내 가격 상승 압박을 가중시키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국내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94.49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17.01원 상승한 수치다. 휘발유 가격은 최근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다 이날 0.96%의 상승률을 보이며 1800원선 진입을 목전에 뒀다. 고급휘발유는 9.73원 오른 2008.94원을 기록하며 리터당 2000원 선을 돌파했다.

이번 가격 변동에서 가장 두드러진 대목은 경유의 가파른 오름세다.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60.94원으로 전날보다 32.17원 올랐다. 등락률은 1.86%에 달해 휘발유 상승 폭의 두 배를 웃돌았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큰 폭으로 뛰면서 두 유종 간의 가격 차이는 33.55원까지 좁혀졌다. 화물차와 건설 기계 등 생계형 차량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이 급격히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지점이다.

국제 유가 시장은 4일 기준 품목별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국내 수입 비중이 높은 두바이유는 배럴당 0.72달러 오른 81.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0.10달러 상승한 74.66달러를 기록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가격 변동 없이 81.40달러를 유지하며 보합세를 나타냈다. 국제 시장의 상승 압력은 통상 2주 정도의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추가 인상 요인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가계와 산업계의 비용 부담은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정유업계는 최근 국제 유가 반등과 환율 변동성이 국내 소매 가격에 본격적으로 전이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경유의 경우 동절기 난방 수요와 산업용 소비가 맞물리며 하방 경직성이 강해진 상태다. 소비자들은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 등 가격 비교 서비스를 통해 인근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등 자구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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