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공식석상 나선 박민우 현대차그룹 사장…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 천명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Advanced Vehicle Platform)본부장(사장)이 지난달 23일 취임 후 첫 타운홀 미팅을 열고 임직원들과 조직의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5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테크원에서 현장 참석자 150여 명과 온라인 생중계 참여자 500여 명 등 총 650여 명의 임직원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유기적 융합과 양산 실행력 확보 주력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 본부장(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박민우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하드웨어 제조 경쟁력과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결합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모빌리티 혁신은 확장 가능한 하드웨어와 우수한 소프트웨어 기술력이 완전히 유기적으로 융합될 때 이룰 수 있다고 강조하며, 개발 기술을 실제 양산 차량에 오차 없이 적용하는 실행 조직으로 거듭날 것을 당부했다.

AVP본부의 핵심 실천 과제로는 전문성과 집요함, 그리고 민첩한 실행이 제시됐다. 박 사장은 기술을 위한 기술이 아닌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최고의 기술을 만드는 데 집중해달라고 독려하며, 자율주행 기술 내재화를 통해 시장 선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 그룹 내 부서 간 '긍정적 갈등' 통한 협업 효율 극대화
타운홀 미팅에서 미래 전략에 대해 발표하는 박민우 현대자동차·기아 AVP 본부장(사장). / 현대자동차그룹

조직 문화 측면에서는 유연한 소통과 원팀(One Team) 정신이 강조됐다. 박 사장은 가장 완벽한 상품을 만들기 위한 긍정적인 갈등은 피하지 말아야 한다며, AVP본부와 포티투닷(42dot) 간의 협업은 물론 R&D와 디자인, 상품 등 그룹 내 부서들과 적극적으로 정보를 공유할 때 혁신이 시작된다고 피력했다.

임직원 질의응답 세션에서는 조직 내 사일로(Silo) 현상 해소와 리더십 철학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박 사장은 복잡한 의사결정 단계를 줄여 실행 속도를 높이고, 측정 가능한 투명한 목표 설정을 통해 조직 전체의 협업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운영 방침을 밝혔다. 그는 타운홀 미팅을 마무리하며 현대차그룹이 차세대 지능형 모빌리티 선도 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전 구성원이 동참해 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박민우 사장은 테슬라와 엔비디아에서 자율주행 연구개발을 주도한 전문가로, 지난해 퇴임한 송창현 전 본부장 겸 포티투닷 대표의 후임이다. 테슬라 재직 당시 오토파일럿 연구를 통해 테슬라 비전의 설계와 개발을 주도했으며, 카메라 중심의 딥러닝 체제를 구축해 현재 FSD(Full Self-Driving) 기술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엔비디아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자율주행 개발 시스템 전반을 구축하고 소프트웨어 양산 및 상용화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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