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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회의 중 챗GPT 활용하는 박성민 의원 [TF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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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기록적인 매도 폭탄에 밀려 6% 가까이 폭락하며 5200선으로 후퇴했다.

9일 국내 유가증권시장(KOSPI)은 전 거래일 대비 333.41포인트(-5.97%) 하락한 5251.46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리며 불안한 출발을 알렸다.
장중 최고치는 5327.42에 그쳤으나 하방 압력이 거세지며 한때 5096.16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이는 52주 최고치인 6347.41 대비 약 1000포인트 이상 낮은 수준이며 52주 최저치인 2284.72와의 격차를 좁히는 하락세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된 주식은 총 10억 1766만 5000주이며 거래대금은 33조 446억 9300만 원 규모로 집계되어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투매 심리를 동시에 반영했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이탈이 지수 하락 결정적 원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 하루에만 3조 3037억 원어치의 주식을 팔아치우며 하락장을 주도했다. 기관 투자자 역시 1조 4511억 원 규모의 순매도를 기록하며 지수 방어선을 무너뜨리는 데 일조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홀로 4조 6666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기관이 쏟아낸 매물을 모두 소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의 경우 차익 거래에서 542억 원의 순매수가 발생했으나 비차익 거래에서 1조 9377억원의 순매도가 쏟아져 나오며 전체적으로 1조 8835억 원의 순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들의 성적표는 더욱 참담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1만 4700원(-7.81%) 하락한 17만 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023조 5054억 원으로 내려앉았으며 외국인 보유 비중은 49.82%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의 타격은 더 컸다.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8만 8000원(-9.52%) 폭락한 83만 6000원까지 밀려나며 시가총액 591조 5430억 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업황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현대차 역시 4만 6000원(-8.32%) 하락한 50만 700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삼성전자우(-5.08%)와 LG에너지솔루션(-4.77%)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시장 전반의 하락세는 종목별 등락 수치에서도 명확히 드러났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상한가 종목은 1개에 불과했으며 상승세를 보인 종목도 73개에 그쳤다. 반면 하락세를 기록한 종목은 851개에 달해 시장에 상장된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보합권을 유지한 종목은 단 3개뿐이었으며 하한가로 추락한 종목은 발생하지 않았다. 시가총액 4위인 삼성전자우는 12만 1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98조 8961억원의 시가총액을 유지했으나 외국인 소진율이 76.99%에 달해 향후 외국인의 추가 이탈 여부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만 9500원까지 하락하며 시가총액 83조 8890억원을 기록해 상위 5개 종목 중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적었으나 여전히 외국인 보유 비중은 4.92%로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장 마감 시점의 지수 현황은 향후 증시의 불확실성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로 이어졌다. 52주 최저점인 2284.72로부터 꾸준히 상승해 6300선까지 도달했던 코스피는 이번 폭락으로 인해 상승분의 상당 부분을 반납하게 되었다. 특히 상장주식수가 59억 1963만 7922주에 달하는 삼성전자의 급락은 지수 자체를 하방으로 끌어내리는 강력한 중력 작용을 했다. 현대차의 경우 2억 475만 7766주의 상장 주식을 바탕으로 시가총액 103조 6074억원을 형성하고 있으나 외국인 비중이 29.79%까지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시장 관계자들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3조 원대 순매도가 특정 섹터에 국한되지 않고 시장 전체를 대상으로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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