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남·송파서 무슨 일이… 아파트 시장에 심상치 않은 흐름 나타났다

지난달 서울에서 거래된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이 전월보다 10%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서울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구)의 국민평형(전용면적 84㎡대) 아파트 1평(3.3㎡)당 평균 가격이 지난해 동월 대비 두자릿수 비율로 하락했다.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 뉴스1

12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3구 아파트 국민평형 평균 평당가는 8432만 원으로 지난해 2월 대비 12.5% 하락했다. 같은 기간 강남3구 외 지역 아파트는 국평 평당 가격이 4143만 원으로 10.6%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실제 20억 원이 넘는 고가 아파트의 실거래 비중이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강남3구 아파트 국평 실거래 비중이 가장 크게 감소한 금액 구간은 20억 원 초과∼30억 원 이하로, 지난해 2월 43.1%에서 올 2월 23.3%로 비중이 19.7%포인트 축소됐다. 20억 원 초과 금액대의 실거래 합산 비중은 같은 기간 65.6%에서 41.7%로 23.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10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구간은 실거래 비중이 33.2%에서 53.3%로 20.2%포인트 올랐다. 강남3구 외 지역은 같은 기간 10억 원 초과∼20억 원 이하 국평의 실거래 비중이 56.0%에서 41.6%로 14.4%포인트 감소했고, 10억 원 이하 비중은 39.5%에서 55.2%로 15.6%포인트 커졌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단지 모습. / 연합뉴스

실제 최근 강남권 고가 아파트 단지들에서 한 달 만에 수억 원이 하락돼 거래되는 사례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서울 송파구 가락동 헬리오시티 전용 84㎡는 지난달 12일 23억82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단지는 지난 1월 31억40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지만 한 달 사이 7억6000만 원가량 떨어진 가격에 거래된 것이다. 헬리오시티는 9500가구 규모의 초대형 단지로, 시장 분위기를 보여주는 대표 단지로 꼽힌다.

한편 지난달 기준 국민평형 평당 가격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서초구(9930만 원)였다. 이어 △강남구(9596만 원) △용산구(9347만 원) △송파구(7925만 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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