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10선 문 연 코스피 0.87% 반등…지수 상승 뒤에 숨은 '수상한 숫자'

16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0.87% 상승하며 5510.82로 출발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하방을 지지하는 가운데 외국인은 순매도세를 보이며 수급상의 신중함을 드러내고 있다.

26년 3월 16일 코스피 시가.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높은 5510.82로 개장했다. 장중 최고점은 5536.08까지 치솟았으며 저가는 시가와 동일한 5510.82를 형성하며 개장 이후 꾸준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양상이다.

투자 주체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수급 주체 간의 방향성이 엇갈린다. 개인 투자자는 406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시장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기관 투자자 역시 400억 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견인차 역할을 수행 중이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홀로 759억 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전체적으로 매도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차익 거래에서 80억 원, 비차익 거래에서 1558억 원의 순매도가 발생하며 총 1638억 원 규모의 매물이 시장에 출회됐다. 프로그램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를 상쇄하며 지수 상승폭을 유지하고 있다.

지수 상승세와는 대조적으로 시장의 전반적인 종목 온기는 불균형한 상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216개에 불과하다. 이에 반해 하락 종목은 619개에 달하며 보합권에 머무는 종목은 64개로 집계됐다. 지수는 오르고 있으나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의 약 3배에 달하는 것은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위주의 강세가 전체 지수 착시 현상을 일으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변동성 측면에서 코스피의 현재 위치는 지난 1년간의 흐름 중 상단부에 위치해 있다. 최근 52주 최고가는 6347.41이며 최저가는 2284.72다. 현재 지수인 5535.10은 저점 대비 2배 이상 상승한 수준으로 시장의 중장기적인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다만 외국인의 매도 전환과 하락 종목 수의 압도적 우위는 장중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는 불안 요소로 꼽힌다.

개장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나며 시장 참여자들의 대응이 분주해지는 분위기다. 대형주 중심의 수급 집중 현상이 장 마감까지 유지될지 혹은 낙폭이 컸던 중소형주로의 온기 확산이 이뤄질지가 향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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