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통장 불리려나?…'메쥬' 청약 시작, 내일까지 딱 이틀간

웨어러블 의료기기 전문 기업 메쥬가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일반 청약 첫날 일정에 돌입하며 확정 공모가 2만 1600원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앞서 진행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1108.9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희망 범위 상단인 2만 1600원으로 가격을 확정한 메쥬는 2025년 3분기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기술 역량과 수익성을 동시에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쥬 / 메쥬 IR book

메쥬는 2018년 4월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웨어러블 패치형 환자 감시장치인 하이카디(HiCardi)를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 장치는 심전도와 심박수 및 호흡 등 환자의 생체 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이다. 의료진은 원격으로 환자의 상태를 상시 모니터링할 수 있어 의료 효율성을 높이는 핵심 도구로 주목받아 왔다. 박정환 대표이사가 3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경영을 이끌고 있으며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지정면 기업도시에 본점을 두고 55명의 전문 인력이 기술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

이번 공모를 통해 발행되는 주식 수는 총 134만 5000주이며 전체 공모 금액은 291억원 규모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물량은 33만 6250주에서 40만 3500주 사이다. 대표 주관사인 신한 투자 증권을 통해 청약 신청이 진행되고 있으며 청약 첫날인 16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종합 청약 경쟁률은 15.13 대 1을 기록했다. 비례 배정 경쟁률은 30.26 대 1로 집계되며 투자자들의 초기 관심이 확인되고 있다. 청약은 3월 17일까지 이틀간 이어진다.

메쥬의 재무 지표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내고 있다. 2023년 4분기 기준 매출액은 38억 원이었으나 영업손실 43억 원과 당기순손실 161억 원을 기록하며 수익성 면에서 과제를 안고 있었다. 2024년 4분기에는 매출액이 24억 원으로 일시 감소했으나 영업손실 규모를 60억 원으로 관리하고 당기순손실을 71억 원으로 줄이며 효율화를 꾀했다. 결정적인 변화는 2025년에 나타났다. 2025년 3분기 기준 매출액은 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성장했으며 영업손실은 22억 원으로 감소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33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첫 흑자 전환의 이정표를 세웠다.

실적 반등의 배경에는 하이카디 시리즈의 국내외 시장 점유율 확대와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 도입 가속화가 자리 잡고 있다.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만성질환 관리 수요 증가와 비대면 진료 기술의 확산은 메쥬의 웨어러블 기기 수요를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기존 병원 내 모니터링뿐만 아니라 일상생활 중 심혈관 질환 조기 진단 및 사후 관리를 위한 데이터 수집 역량이 강화되면서 B2B 시장뿐 아니라 B2C로의 확장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메쥬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연구개발 인력 확충과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미국 FDA와 유럽 CE 인증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직접 판매 및 파트너십 채널을 강화하여 매출 구조를 다변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상장 이후 발행주식 총수 중 유통 가능 물량의 비율과 보호예수 기간 등 수급 관련 변수는 투자자들이 유의 깊게 살펴야 할 대목이다.

공모가 2만 1600원을 확정한 메쥬의 일반 청약 결과는 내일인 17일 최종 집계된다. 청약 증거금 환불은 청약 마감일로부터 2일 뒤에 진행될 예정이며 코스닥 시장 상장 이후 메쥬가 디지털 헬스케어 대장주로서의 입지를 굳힐 수 있을지 금융권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술 특례 상장 이후 실제 영업 이익이 지속적인 흑자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