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부담 낮추고 신선도까지 잡았다…롯데마트가 600톤 출하한 ‘국민 과일’

이상기후로 치솟은 사과값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업계가 저장 기술을 앞세운 물량 공급에 나섰다.

서울의 한 마트에서 시민이 사과를 구매하고 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사과는 원래 가장 익숙한 과일 가운데 하나지만, 최근에는 장을 볼 때마다 가격부터 먼저 확인하게 되는 품목이 됐다. 한 봉지 가격이 예전 같지 않다 보니 선뜻 담기 망설여질 때도 많고, 같은 사과라도 맛과 상태를 더 따져보게 됐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그래도 아침에 가볍게 먹기 좋고 간식이나 후식으로도 무난해 찾는 수요는 꾸준한 편이다.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이 겹치면서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지금 시기에 믿고 살 만한 사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데, 롯데마트가 이런 흐름에 맞춰 기체제어 저장 사과를 본격 출하했다.

롯데마트는 기체 제어 저장 기술을 활용한 사과를 본격 출하하며 이상기후에 따른 수급 불안 대응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이번에 출하되는 물량은 총 600톤 규모로 충북 증평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에 보관해온 사과다. 2025년 작황 부진에 따른 수급 불안을 고려해 지난해보다 약 20% 물량을 늘렸다. 출하 상품은 ‘갓따온 그대로 사과’로 지난해 10월 수확한 물량 가운데 비파괴 당도 선별을 통해 13브릭스 이상 고당도 과실만 엄선했다. 판매는 19일부터 시작되며 가격은 1만 7990원이다.

롯데마트, 기체제어 저장사과 양파 출시. / 롯데마트 제공

기체 제어 저장은 저장고 내 산소 농도를 낮춰 농산물의 호흡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노화를 늦추고 미생물과 곰팡이 발생을 줄여 수확 후 수개월이 지나도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이다. 온도와 습도 관리에 더해 산소 농도까지 조절해 품질 유지 효과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롯데마트가 저장 사과를 이 시점에 조기 출하한 것은 봄철 수급 불안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통상 3~4월은 저장 사과 물량이 줄고 신선도가 급격히 떨어지는 시기로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구간이다. 특히 지난해 수확기 전국 평균 강수량이 평년 대비 2.8배에 달하는 173.3㎜를 기록하며 저장성이 크게 약화됐고, 주요 산지인 안동 지역 화재까지 겹치면서 공급 상황이 악화됐다.

실제로 사과 가격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사과 도매가격은 전년 대비 23.1% 상승했고, 산지 반입량은 33.6% 감소했다. 한파와 저장 물량 부족까지 겹치며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사과와 함께 양파도 동시에 출하한다. 지난해 6월 수확해 기체 제어 저장고에 보관해온 물량으로 ‘갓 수확한 그대로 단단한 CA 저장 양파(1.5kg)’ 형태로 4990원에 판매된다. 수확기 잦은 비로 산지별 품질 편차가 커진 일반 저장 양파를 대체할 수요를 겨냥한 조치다.

충북 증평에 위치한 롯데신선품질혁신센터는 총 1000톤 규모의 농산물을 저장할 수 있는 기체 제어 저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사과를 비롯해 수박과 시금치 등 다양한 품목에 기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채희철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는 이상기후로 사과 수확량이 급감하며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기체 제어 저장 기술을 활용한 선제 대응으로 지난해보다 더 많은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후 리스크에 대응해 합리적인 가격과 안정적인 품질을 동시에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광고용으로 작성한 글이 아니라는 점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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