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아니고 '이것' 풀매수…서학개미 최애 종목 TOP 5

국내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일주일간 미국 증시에서 반도체와 지수 추종형 상장지수펀드를 집중적으로 사들이며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인 투자 행보를 보였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13일부터 19일까지 서학개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로 집계되었으며 테슬라와 레버리지 상품 역시 상위권에 포진했다.

이번 집계 기간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한 종목은 미국 메모리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였다. 마이크론은 해당 기간 5823만 2826달러의 순매수 결제액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인공지능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 수요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매수 결제액은 1억 2489만 251달러에 달했으나 매도 결제액 역시 6665만 7426달러를 기록하며 차익 실현 매물과 신규 진입 물량이 팽팽하게 맞물리는 모습을 보였다.

2위는 채권형 상장지수펀드인 SPDR 포트폴리오 단기 회사채 ETF가 차지했다. 순매수 규모는 5408만 5577달러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매도 결제액이 3960달러에 불과해 매수세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했다는 사실이다. 금리 인하 시점과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저울질하는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낮은 단기 채권형 상품으로 자산 배분을 시도하는 흐름이 포착됐다. 안정적인 수익률을 추구하는 보수적 자산 운용 전략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확산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3위에 오른 뱅가드 S&P 500 ETF(SPLR)는 4623만 789달러의 순매수액을 기록했다. 미국 증시 전반의 상승세에 베팅하는 지수 추종 매수세가 여전히 견고함을 입증했다. 매수와 매도 규모를 합산한 전체 결제 처리량에서도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며 서학개미들의 포트폴리오 기저를 형성하는 핵심 종목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시장 전체의 흐름을 따르는 패시브 자금의 유입이 꾸준히 이어지는 양상이다.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4517만 2233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여전히 뜨겁지만 매매 공방은 그 어느 종목보다 치열했다. 일주일간 매수 결제액은 1억 6653만 5574달러로 상위 50개 종목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매도 결제액 또한 1억 2,136만 3,341달러에 달해 높은 변동성을 드러냈다. 자율주행 기술의 진전과 분기 인도량 발표를 앞둔 시점에서 투자자들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5위는 나스닥 100 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3배로 추종하는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TQQQ)가 차지했다. 순매수액은 3584만 2038달러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시장이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확신에 기반한 고위험 고수익 성향의 자금이 대거 유입됐다. TQQQ는 매수와 매도 합산 거래 규모가 2억 달러를 넘어서며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린 데이트레이딩 세력의 주된 타깃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종목별 내역을 종합하면 국내 투자자들은 인공지능이라는 명확한 성장 동력을 가진 개별 종목과 지수 상승의 수혜를 극대화할 수 있는 레버리지 상품을 동시에 공략하는 양방향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동시에 단기 회사채 ETF를 순매수 상위권에 올리며 하방 위험에 대비하는 분산 투자 경향도 함께 나타났다. 이는 단순히 유행을 쫓는 매매를 넘어 거시 경제 환경 변화를 살피며 대응하는 서학개미들의 진화된 투자 패턴을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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