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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미 "구축 와서 코 재수술…갈비뼈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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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 개발 서비스 경쟁력 강화 소식에 힘입어 주가가 전일 대비 0.13% 상승한 152만 5000원을 기록 중인 가운데 마스터 세포은행 생산과 벡터 제작 서비스를 내재화하며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시험계획서 제출까지의 과정을 9개월로 단축하는 통합 솔루션을 구축했다.

인천 송도에 본사를 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위탁 개발(CDO) 서비스 영역 중 항체 의약품 생산의 핵심인 마스터 세포 은행(MCB) 생산과 벡터 제작(Vector Construction) 기술을 자체 역량으로 확보하고 이를 기념하는 기술 설명회(웨비나)를 개최했다. 지난 19일 열린 행사 주제는 벡터 구축부터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까지의 과정을 9개월 내에 완료하는 통합 세포주 개발 전략에 집중됐다. 이번 내재화 조치는 그동안 외주 파트너사에 의존해 온 공정을 내부 시스템으로 통합해 서비스 완성도를 높이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항체 의약품 개발에서 벡터(유전 정보를 세포 내로 전달하여 특정 단백질을 만들게 하는 운반체)는 생산 효율을 결정짓는 설계도와 같다. 세포 내 항체 발현을 최적화하는 조절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정밀한 설계가 필수적이다. 마스터 세포 은행(최적화된 유전자가 삽입된 세포 중 품질이 검증된 모세포를 대량으로 만든 보관고) 생산 역시 엄격한 우수 의약품 제조 관리 기준(GMP) 적격성 평가를 거쳐야 하는 고난도 공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러한 필수 공정들을 직접 수행함으로써 외부 기관으로의 데이터 이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시간 지연과 정보 유출 리스크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기존 위탁 개발 방식은 서로 다른 업체 간의 협력 과정에서 데이터 일관성이 떨어지거나 지적 재산권(IP) 보호에 취약한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 모든 공정을 한 곳에서 진행하는 엔드투엔드(시작부터 끝까지 전 과정을 책임지는 방식) 시스템이 구축됨에 따라 고객사는 후보물질의 보안을 강화하고 개발 기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9개월의 타임라인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사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속도로 평가받는다.

회사가 보유한 기술 플랫폼과의 시너지도 기대되는 요소다. 물질 개발 가능성을 미리 진단하는 디벨롭픽(DEVELOPICK)을 시작으로 자체 세포주 플랫폼 에스-초이스(S-CHOice), 이중항체 제작 기술인 에스-듀얼(S-DUAL), 후보물질의 특성을 분석하는 에스-글린(S-Glyn) 등 9종의 독자 기술이 이번 신규 서비스와 결합된다. 고농도 제형 개발을 지원하는 에스-하이콘(S-HiCon)과 단백질 변이를 조절하는 에스-옵티차지(S-Opticharge) 등 고도화된 솔루션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맞춤형 개발이 가능해진 구조다.
이상명 삼성바이오로직스 CDO 개발 담당 상무는 세포주 개발 서비스의 내재화가 고객사의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고 신뢰를 쌓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순한 생산 대행을 넘어 기술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굳히겠다는 의지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공정 내재화를 통한 원스톱 서비스 체계는 수주 경쟁에서 강력한 차별화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으로도 고객 수요를 반영한 기술 플랫폼 확장을 지속하며 위탁 개발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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