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년 실적 청신호…삼성바이오, 뉴욕서 입증한 초격차 품질 경쟁력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글로벌 제약 바이오 네트워킹 행사 디캣 위크(DCAT Week) 2026에 참가해 5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위탁 개발 생산(CDMO) 수주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원사 발표 포럼에서 발표하는 모습 / 삼성바이오로직스

지난 23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통해 신규 고객사 확보와 기존 계약 확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디캣 위크는 1890년 뉴욕 상공회의소 주관으로 시작되어 13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제약 업계의 핵심 행사로 꼽힌다. 현재는 디캣 협회(Drug, Chemical & Associated Technologies Association)가 주최를 맡고 있으며 참석자 대다수가 의사 결정권을 가진 고위 임원진으로 구성되어 실질적인 계약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코로나19 여파로 행사가 취소된 2020년을 제외하고 2016년부터 11년 연속으로 이 자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2023년부터 4년 연속으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업계 주요 인사들과 대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CDMO(생산 공정을 대신 수행하거나 제품 개발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 시장 내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강조하며 실질적인 계약 체결로 이어지는 가교 역할을 수행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행사장 메인 위치에 전용 미팅룸을 구축해 고객사와의 접근성을 높였으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홍보물 설치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병행하고 있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케빈 샤프 삼성바이오로직스 영업센터 부사장이 회원사 발표 포럼 연사로 나서 최근의 생산 역량 확대 성과를 공유했다. 해당 포럼은 디캣 위원회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20개 기업에만 발표 기회가 주어지는 세션이다. 케빈 샤프 부사장은 생산역량 확대 및 네트워크 개발을 주제로 미국 록빌(Rockville) 공장 인수를 통한 현지 거점 확보와 제3바이오캠퍼스 부지 매입 등 인프라 확장 현황을 설명했다.

발표에서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릴리(Eli Lilly)와의 오픈 이노베이션(외부 기술과 아이디어를 활용해 혁신을 가속화하는 방식) 파트너십과 감염병혁신연합(CEPI)과의 백신 생산 협력 모델 등 구체적인 상생 사례도 언급되었다. 이는 단순한 위탁 생산을 넘어 글로벌 보건 안보와 신약 개발 생태계 기여도를 입증하는 지표로 활용되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4일 진행된 발표 세션에 공동 스폰서로 참여해 세션 전후로 자사의 기술력을 노출하며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오는 26일 예정된 메인 만찬 행사에는 론자(Lonza), 써모피셔 사이언티픽(Thermo Fisher Scientific) 등 세계적인 CDMO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스폰서로 참여한다. 만찬 현장에는 글로벌 제약업계 핵심 관계자들이 집결하는 만큼 네트워크 강화와 잠재적 파트너 발굴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디캣 위크 이후에도 4월 미국 샌디에이고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6), 5월 보스턴 PEGS 서밋 등 주요 학술대회와 컨퍼런스에 연속 참가해 수주 동력을 유지할 계획이다.

글로벌 바이오 시장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압도적인 생산 능력과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미국 시장 내 현지 대응력을 높이기 위한 록빌 공장의 안정적 운영과 추가적인 해외 거점 검토는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핵심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대규모 생산 시설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항체 의약품뿐만 아니라 차세대 치료제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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