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한 명 빠져도 막막했는데…중소기업 육아휴직 공백 덜어줄 지원금 나왔다

신한금융이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부담을 덜기 위해 대체인력 채용 지원에 나선다. 추가 지원금을 통해 인력 공백을 줄이고 육아휴직 활용 여건을 넓힌다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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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휴직 제도가 자리 잡고 있다고는 하지만 중소기업 현장에서는 여전히 현실의 벽이 크다. 직원 한 명이 자리를 비우면 곧바로 업무 공백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별도 인력을 여유 있게 운용하기도 쉽지 않아서다.

특히 규모가 작은 사업장일수록 대체인력을 새로 뽑는 비용과 적응 기간까지 함께 감당해야 해 육아휴직 사용이 제도만큼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결국 일·가정 양립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실제 현장에서는 인력과 비용 부담이 먼저 부딪히는 구조가 이어져 왔다.

이 같은 현장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신한금융그룹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중소기업의 육아휴직 활용을 지원하는 ‘대체인력 문화확산지원금’을 운영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육아휴직으로 생기는 인력 공백을 보완하고 대체인력 채용에 따른 중소기업의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다.

신한금융 제공

이번 지원은 신한금융이 조성한 상생협력기금을 기반으로 한다. 신한금융은 2024년 8월 민간기업 최초로 100억 원을 출연하며 관련 사업을 시작했다. 해당 재원을 통해 중소기업이 육아휴직 대체인력을 처음 채용할 경우 추가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지원 대상은 50인 미만 중소기업으로, 대체인력 채용 후 일정 기간이 지나면 단계별로 지원금이 지급된다. 채용 3개월과 6개월 시점에 각각 100만 원씩 최대 2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 고용노동부가 제공하는 대체인력 지원금을 함께 적용하면 기업은 연간 최대 188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장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2199개 사업장에 총 35억 원이 넘는 지원금이 지급됐다. 육아휴직 사용을 주저하던 중소기업에서도 대체인력 채용이 점차 확대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신한금융은 이번 지원이 단순한 비용 보전 수준을 넘어 일·가정 양립 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 공백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는 육아휴직을 보다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다는 점에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겪는 현실적인 부담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 지원”이라며 “정부와 협력해 저출산과 고용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금융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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