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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의 플래그십 기준이 대형 미니밴(MPV)으로 이동하고 있다. 과거 임원용 차량의 대명사는 대형 세단이었지만 이제는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한 최고급 다목적 차량이 새로운 VIP 의전용으로 급부상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프리미엄 브랜드들 역시 앞다퉈 관련 모델 개발에 뛰어들고 있다. 이러한 제조사들의 행보 이면에는 글로벌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높은 미니밴 수요가 핵심적인 이유로 꼽힌다.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 역시 공간을 강조한 새로운 플래그십 라인업을 준비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4일 최고급 라인업인 마이바흐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완전히 새로운 모델인 VLS의 티저를 공개했다. 대형 그랜드 리무진으로 소개한 이 차량은 지난해 공개된 미니밴 콘셉트카 비전 V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신형 VLS를 통해 탑승객에게 1등석 수준의 뒷좌석 환경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기존 세단의 형태를 벗어나 차량 내부를 프라이빗 라운지처럼 꾸미고 브랜드 특유의 장인 정신이 담긴 마감재와 최고급 소재를 적용한다. 특히 완벽하게 분리된 독립 공간에 새로운 차원의 몰입형 디지털 시스템을 결합하여 이동 중에도 집과 같은 안락함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된다.

렉서스도 1989년 처음 선보인 자사 플래그십 모델 LS의 개념을 30여 년 만에 완전히 재정의했다. 올해 초 공개한 새로운 LS 콘셉트는 플래그십의 기준을 세단이나 SUV 형태가 아닌 공간 자체에 둔 청사진이다. 이에 따라 이번 콘셉트카의 차명인 LS의 의미 역시 기존 럭셔리 세단(Luxury Sedan)이 아닌 럭셔리 스페이스(Luxury Space)로 재정의했다.
특히 차량의 바닥 면적을 극대화하고 승객의 승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6륜 구조를 채택하는 파격적인 시도를 선보였다. 바쁜 현대인에게 시간의 효율적 활용과 완벽한 사생활 보호가 가장 중요한 럭셔리의 가치라는 판단 아래, 차량 내부를 탑승객만의 독립된 안식처로 기능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맞춰 국산 럭셔리 브랜드도 참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최근 매일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의 고급 디비전 제네시스 역시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29년 출시를 목표로 최고급 미니밴 개발에 착수했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가스구(Gasgoo) 산하 자동차 연구소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시장에서 하이엔드 MPV는 단순한 다인승 이동 수단을 넘어섰다. 모든 탑승객에게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첨단 지능형 기술과 결합해 완벽한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는 '최고급 모바일 오피스'이자 '비즈니스 터미널'로 진화하며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을 이끌고 있다.
이처럼 프리미엄 미니밴이 럭셔리 브랜드의 핵심 수익 창출원이자 새로운 VIP 의전의 척도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세단 대신 공간을 극대화한 플래그십 MPV를 앞다퉈 준비하는 방향으로 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이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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