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능 4배 갈아엎은 'AI 노트북' 출시…삼전 주가도 11% 껑충 '겹경사'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연산 능력을 극대화한 '갤럭시 북6' 시리즈의 기본 모델을 국내 시장에 공식 출시하며 전체 라인업을 완성한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와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맞물려 전 거래일 대비 11% 이상 급등한 18만 6300원을 기록하며 강력한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갤럭시 북6’의 ‘실시간 번역’ 기능으로 콘텐츠를 번역하는 모습 / 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 북6 울트라와 프로 모델에 이어 일반형 모델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인공지능 노트북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이번 신제품은 최신 프로세서를 탑재해 전반적인 연산 성능과 작업 효율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제품은 화면 크기에 따라 40.6cm(16형)와 35.6cm(14형) 두 가지 규격으로 제작되었으며 하드웨어 세부 사양에 따라 160만 원에서 251만 원 사이의 가격대를 형성한다.

기술적 진보는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3(Intel® Core™ Ultra Processor Series 3) 탑재를 통해 구현됐다. 특히 인공지능 작업 전용 엔진인 NPU(신경망 처리 장치)의 성능이 최대 49TOPS(1초당 1조 번 연산)까지 향상되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는 13TOPS 수준이었던 전작 갤럭시 북5와 비교해 약 4배에 가까운 비약적인 발전이다. 최근 노트북 시장의 패러다임이 단순한 소프트웨어 구동을 넘어 기기 자체에서 인공지능을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로 이동함에 따라 하드웨어 제조사들의 연산 성능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주요 경쟁사들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NPU 성능 강화에 사활을 걸고 있으며 삼성전자의 이번 행보 역시 이러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와 궤를 같이한다.

삼성전자가 최신 프로세서 탑재로 성능과 완성도를 높인 AI PC ‘갤럭시 북6’를 1일 국내 출시한다. / 삼성전자

강화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갤럭시 AI 기능은 사용자의 실질적인 생산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이미지에서 특정 피사체를 분리해내는 AI 컷아웃(AI Cut Out) 기능이나 화면상의 텍스트를 즉각적으로 변환하는 실시간 번역 기능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사용자가 자연어로 명령을 내리면 PC 내 저장된 방대한 자료를 검색하거나 시스템 설정을 조정하는 기능을 통해 업무와 학습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하드웨어 외관 역시 상위 모델의 디자인 정체성을 계승하여 14형 기준 1.43kg의 무게와 14.9mm의 두께를 구현하며 휴대성을 확보했다. 전력 관리 효율화 작업을 통해 동영상 재생 기준 최대 24시간의 사용 시간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IT 기기 시장의 소비 패턴 변화도 관측된다. 고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고성능 부품 탑재에 따른 제품 가격 부담이 높아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방식은 과거의 '일시불 소유'에서 '구독 경제'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AI 구독클럽 이용 현황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독 방식을 통한 PC 구매 고객은 전년 말 대비 약 3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4명 중 1명이 구독 서비스를 선택하는 현상은 프리미엄 정보기술 기기를 소유하기보다 효율적인 비용으로 이용하고 유지 보수의 편의를 꾀하려는 실용적 소비 경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고성능 작업에 특화된 수요를 반영해 갤럭시 북6 울트라 라인업에 인텔 내장 그래픽을 적용한 신규 모델을 추가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넓혔다. 해당 모델은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시리즈 7과 대용량 메모리를 탑재해 전문적인 작업 환경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한국총괄 정호진 부사장은 신제품이 강력한 성능과 인공지능 기능을 바탕으로 플래그십 수준의 경쟁력을 갖췄음을 강조하며 사용자들이 일상 전반에서 폭넓은 인공지능 경험을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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