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밀릴 수 없다…대구서 터진 역대급 '배터리 잭팟' 전시회, 언제 시작하나?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과 에너지 전환 가속화 속에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인 이차전지 산업이 충전 인프라와 결합해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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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배터리차징쇼(BCS 2026)가 오는 6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 동관에서 개최되며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 현상과 중국 기업의 공세로 심화된 시장 경쟁을 극복하기 위한 산업 간 연결과 확장 시나리오를 제시할 전망이다.

배터리차징쇼 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페어그라운드와 열정마이스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비수도권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배터리와 충전 기술 융합 중심의 B2B(기업 간 거래) 전문 산업 전시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구광역시, 코트라(KOTRA)를 포함한 10여 개 공공기관 및 단체가 후원에 나섰다. 규모 면에서는 10개국 200개사가 참여해 400부스를 구성하며 국내외에서 2만여 명의 산업 관계자가 방문할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이차전지 산업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 증대로 인해 제품 다각화와 차세대 기술 확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저가 공세를 앞세운 중국 기업들의 부상은 한국 기업들에게 단순한 제조 역량을 넘어선 통합 마케팅 전략과 신규 수요처 확보를 요구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가 밀집한 경상권 생산 거점을 배경으로 기획됐다. 포항과 울산을 잇는 경상권 산업 클러스터는 대기업 제조 시설부터 중소 부품·소재·장비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전시 품목은 배터리 산업 전 주기를 아우른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포함한 배터리셀 기술부터 핵심 소재와 부품, 검사 및 측정 장비, 안전 설비가 전시장의 한 축을 담당한다. 에너지저장장치(ESS)와 배터리 순환 경제 관련 기술도 비중 있게 다뤄진다. 다른 한 축에서는 전기차와 마이크로 모빌리티 등 이모빌리티(E-Mobility) 장비와 급속·완속 충전기, 충전 관리 시스템, 스마트 그리드 기술이 소개된다. 자율주행과 전장 부품 관련 최신 동향도 확인할 수 있다.

중소기업과 지역 기업의 참여 문턱을 낮추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병행된다. 산업부와 대구시의 우수 전시회로 선정된 이번 행사는 참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부스비 지원과 홍보 확대를 포함한 밸류업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는 업황 위축으로 마케팅 예산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중견·중소기업들이 바이어와 엔지니어, 연구기관 관계자들과 대면하여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형성하도록 돕는 장치가 될 것이다.

2026 대구배터리차징쇼 포스터 / 2026 대구배터리차징쇼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산업계 인력난 해소와 지식 공유를 위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배터리차징포럼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기술과 충전 표준화 향방을 논의하며 오픈 세미나를 통해 참가사들의 신기술 발표가 이어진다. 구직자와 기업을 연결하는 잡페어와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포스터 세션, 혁신 제품을 한눈에 보는 신제품 특별관 등도 함께 운영된다. 금속 자원과 자원 순환을 주제로 한 별도의 특별관은 폐배터리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환기한다.

행사 관계자는 캐즘으로 인해 산업 전반의 분위기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나 오히려 지금이 마케팅 전략을 다변화하고 신규 수요처를 발굴해야 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는 융합의 시대에 배터리와 충전 인프라의 통합적 접근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전시회는 공급망 안정화와 기술 내재화를 노리는 국내 기업들에게 글로벌 경쟁력을 점검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26 배터리차징쇼의 관람료는 1만 원이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을 마친 방문객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현재 참가 기업 모집이 진행 중이며 부스 신청과 관련된 세부 사항은 배터리차징쇼 사무국 전화 또는 홈페이지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이메일을 통한 상담도 가능하다. 대구 지역의 생산 기반과 수도권의 기술 자본이 만나는 이번 전시회는 국내 이차전지 및 충전 산업의 재도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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