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손실 공급량 820만개, 2022년 이후 최악 수준... 회복 가능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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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가상화폐·코인) 비트코인(Bitcoin, BTC)의 시장 상황을 보여주는 수익 및 손실 공급량이 과거 하락장에서 나타났던 수준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가상자산 분석 업체인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분석가인 다크포스트(Darkfost)에 따르면 2일(미국 시각) 기준 수익을 내고 있는 비트코인의 수량은 약 1120만 개다. 과거 하락장이 가장 심각했을 당시 이 수치가 900만 개까지 떨어졌다.

반면 매수가보다 낮아 손해를 보고 있는 비트코인은 약 820만 개로 파악됐다. 글래스노드(Glassnode)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말 이후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손실을 경험하고 있다.

하지만 이 데이터를 두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비트루(Bitrue) 거래소의 연구 책임자인 안드리 파우잔 아지마(Andri Fauzan Adziima)는 현재의 상황이 저평가된 것이 아니라 시장이 받는 스트레스가 커지고 있는 단계라고 주장했다.

그는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와의 대담에서 진짜 시장의 바닥이 형성될 때는 지금보다 훨씬 더 큰 고통이 수반됐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2022년의 하락장에서는 손실을 보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전체의 50%를 넘었으며 수익을 내는 공급량은 45% 이하로 추락했었다는 사실을 근거로 제시했다.

아지마는 "현재 데이터는 하락장 초기나 중기로 넘어가는 단계를 가리키며, 5만 5000달러 근처에서 구조적인 바닥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가격이 더 떨어지거나 한동안 옆으로 움직이며 조정을 받는 기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주기에서 비트코인은 최고 가격 대비 약 52% 하락했는데, 이는 과거 하락장에서 77%에서 84%까지 가격이 폭락했던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크지 않은 상태다.

미국 달러의 강세 역시 비트코인의 회복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비트코인 관련 작가인 티모시 피터슨(Timothy Peterson)은 미국 달러가 강해지고 중국 위안화가 약해질 때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기 힘든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전 세계적으로 돈의 흐름이 빡빡해지는 유동성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달러를 가지고 있을 때 얻는 이익이 커지면 투자자들이 위험한 자산 대신 현금이나 채권으로 몰리기 때문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바뀌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리가 인하돼 달러의 인기가 시들해져야 한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금리 인하는 2026년 하반기나 2027년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당분간은 회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트레이딩뷰 자료에 따르면 미국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인 디엑스와이(DXY)는 지난 2개월 동안 약 5% 상승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DXY와 비트코인은 보통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두 달 간 달러 지수가 5%나 상승했다는 것은 시장에 "지금은 코인보다 현금이 최고다"라는 심리가 팽배하다는 뜻이다.

※ 암호화폐는 매우 변동성이 높은 투자 상품입니다. 자칫 큰 손실을 볼 수 있기에 투자에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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