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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美 3월 CPI 전년比 3.3% 상승…시장 예상치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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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세의 불안과 공급망 차질의 여파가 지속되면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한 달 만에 다시 리터당 1900원 선을 넘어섰다.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석유제품 가격 상한제를 연장 가동하고 국제 유가도 소폭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이미 반영된 상승분이 시중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 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4월 둘째 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 대비 73.3원 급등한 1967.6원을 기록했다. 경유 역시 같은 기간 크게 오르며 1959.1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두 유종의 평균 가격은 지난달 중순 이후 4주 만에 모두 1900원대로 올라섰다.
특히 서울과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는 일일 평균 가격이 이미 2000원을 돌파하며 가계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지난 10일 기준 서울의 휘발유 가격은 2022.78원, 경유는 2008.66원까지 치솟았으며, 부산 지역도 휘발유 가격이 2000원에 육박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 가격 차이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국에서 유가가 가장 높은 제주는 이번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이 리터당 2019.2원에 달해 전주보다 100원 이상 상승했다. 반면 부산은 1947.2원으로 전국 최저가를 기록했으나 상승 폭은 작지 않았다. 상표별로는 에쓰오일이 휘발유와 경유 모두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했으며, 알뜰주유소가 상대적으로 가장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유가 행진이 멈추지 않자 정부는 10일 0시를 기점으로 3차 석유제품 최고가격제를 전격 시행했다. 이번에 적용된 상한선은 휘발유 리터당 1934원, 경유 1923원으로, 지난 2주간 시행됐던 2차 최고가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커지고 민생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는 점을 고려해 상한 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조치에 따라 향후 주유소 판매 가격의 급격한 추가 상승은 어느 정도 억제될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높은 가격대는 당분간 유지될 전망이다.
한편, 급등하던 국제 유가는 최근 미국과 이란 사이의 일시적인 휴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배럴당 120달러 선에서 102달러 수준까지 15% 이상 떨어졌다. 국제 유가의 변동은 통상 2~3주의 시차를 두고 국내 가격에 반영되므로, 향후 국내 주유소 가격 상승세가 둔화하거나 소폭 하락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하지만 중동 지역의 휴전 합의가 여전히 불안정한 상태이고 국제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아 유가 흐름이 완전히 꺾였다고 단정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주유 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정전기·혼유 사고 주의
주유소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소방청 등은 주유 중 정전기와 혼유(연료 오주입) 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정전기는 휘발유 증기에 점화원을 제공할 수 있어 화재 위험이 있다. 실제로 건조한 환경에서 차량에서 내린 뒤 곧바로 주유기를 잡을 경우 정전기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주유 전 차량 외부 금속 부분이나 주유소에 설치된 정전기 방지 패드를 접촉해 방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엔진을 끄지 않은 상태에서 주유하는 행위도 위험 요소로 지적된다. 국내 주유소 안전관리 기준에 따라 주유 중에는 반드시 시동을 꺼야 한다. 휴대전화 사용 역시 직접적인 발화 사례는 드물지만, 안전 확보 차원에서 사용을 자제하도록 안내되고 있다.
혼유 사고도 빈번하게 발생하는 문제다. 휘발유 차량에 경유를 넣거나, 반대로 경유 차량에 휘발유를 주입할 경우 엔진 고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자동차 제작사와 보험업계는 주유 전 차량 연료 종류를 반드시 확인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주유 노즐을 완전히 삽입하지 않거나 자동 멈춤 기능 이후 추가 주유를 시도할 경우 연료가 넘칠 수 있다. 이는 토양 오염과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기관들은 기본적인 안전수칙 준수만으로도 대부분의 주유소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운전자는 주유 전후 간단한 점검과 확인을 통해 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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