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배당금 이날 지급... LG전자 주식 100주 갖고 있다면 얼마나 받나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 뉴스1 자료사진

LG전자가 오는 23일 전후 2025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을 지급하는 가운데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이라는 호실적까지 더해지며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29일 이사회에서 2025 회계연도 결산 배당금으로 보통주 1주당 850원, 우선주 1주당 900원의 현금 배당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시가배당률은 보통주 0.8%, 우선주 1.8%이며, 배당금 총액은 1539억 원이다. 지난해 8월 중간배당으로 보통주·우선주 각각 주당 500원이 지급된 바 있기에 연간 총 배당금은 보통주 기준 1주당 1350원, 우선주는 1400원에 이른다.

이번 결산 배당의 기준일은 지난달 31일로 이미 종료됐다. 정기주주총회일(3월 23일)로부터 1개월 이내 지급 원칙에 따라 배당금 지급 예정일은 4월 23일 전후다. 다만 배당 기준일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신규로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는 이번 배당 수령 대상에서 제외된다.

100주를 보유한 주주를 기준으로 따지면 이번 결산 배당만으로 보통주 기준 8만5000원, 우선주 기준 9만 원을 받는다. 중간배당 5만 원을 합하면 연간 수령액은 보통주 기준 총 13만5000원에 이른다.

LG전자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 정책으로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25% 이상, 보통주 1주당 연간 최소 1000원 이상을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배당은 최소 보장 기준인 1000원을 웃도는 수준이다. 2024년부터 반기배당 제도를 도입해 연 2회 정기적으로 현금을 주주에게 지급하는 방식도 정착됐다.

배당 기준일 제도도 바뀌었다. LG전자는 정부의 배당절차 개선 시책에 맞춰 '선 배당액 확정, 후 배당기준일 설정' 방식을 도입했다. 종전에는 12월 말 주주명부에 이름이 올라 있어야 배당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사회가 배당액을 먼저 공시한 뒤 별도로 기준일을 정하는 구조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말까지 주식을 보유했다가 처분한 주주라면 3월 31일 기준일에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 이번 결산 배당금을 받을 수 없다.

서울 여의도 LG전자 사옥. / 뉴스1 자료사진

LG전자는 지난 7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 23조7330억 원, 영업이익 1조6736억 원의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분기 매출이 23조 원을 넘어선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9% 늘어 에프앤가이드 기준 시장 예상치인 1조3819억 원을 약 2917억 원 웃돌았다.

LG전자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090억 원을 기록하며 9년 만의 분기 적자를 낸 바 있다. 단 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셈이다. LG전자는 생산지 최적화 등 관세 대응 노력과 사업 전반의 원가 구조 개선, 플랫폼·구독·온라인 판매 등 고수익 사업 성장이 복합적으로 실적 회복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별로는 명암이 갈렸다. 생활가전(HS) 사업은 프리미엄 제품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했고,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 사업은 운영 효율화를 통해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TV 운영체제 'webOS' 기반 플랫폼 사업도 빠르게 성장하며 고수익 구조 전환을 뒷받침했다. 전장(VS) 사업은 두터운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 반면 냉난방공조(ES) 사업은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영향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LG전자는 히트펌프 등 에너지 전환 관련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액체냉각 등 차세대 기술로 라인업을 확대해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 시장 진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증권가는 LG전자 목표주가를 잇달아 올리고 있다. 하나증권은 목표주가를 16만 원으로 상향했고, 삼성증권은 14만 원, NH투자증권은 13만5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13일 종가 기준 주가는 11만5300원이다.

전장과 플랫폼 사업이 가전 변동성을 상쇄하는 구조가 자리잡으면서 올해 실적 레벨 자체가 한 단계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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