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비보이즈 민준 '카리스마'[엑's HD포토]

위키트리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국제 유가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고공 행진을 이어가며 리터당 2000선에 육박한 가운데 미 백악관의 이란 핵 합의 복원 논의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91달러선까지 하락하며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기준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전날보다 0.48 상승한 1997.20을 기록했다. 경유 판매 가격 역시 0.29 오른 1990.99로 집계되며 휘발유와 경유 모두 2000선 돌파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특히 서울 지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2027.38로 이미 2000을 넘어섰으며 서울 경유 가격도 2013.17을 기록하며 전국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휘발유의 경우 전국 최고가는 2498에 달하며 최저가는 1645로 지역별 및 주유소별 가격 편차가 최대 800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휘발유는 전일 대비 0.86 상승한 2373.95에 거래되며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소매 가격의 완만한 상승세와 달리 국제 석유 시장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14일 (현지 시각) 기준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80(7.87%) 폭락한 91.28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또한 4.57(4.60%) 하락하며 94.79를 기록했고 두바이유는 2.52(2.38%) 내린 103.01로 마감됐다. 국제 유가가 이처럼 급락한 주된 원인으로는 미국 백악관이 이란과의 핵 합의(JCPOA) 복원을 위한 추가 논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공급 과잉 우려가 확산되었기 때문이다. 이란의 석유 수출이 재개될 경우 하루 100만 배럴 이상의 원유가 시장에 추가로 공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가격 하락 압력을 가했다.
국제 유가 하락이 국내 주유소 가격에 즉각 반영되지 않는 이유는 통상 국제 가격이 국내 소매가에 반영되기까지 약 2주에서 3주의 시차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정유사가 수입하는 원유 가격은 도입 시점의 국제 가격과 환율의 영향을 받는데 최근 달러 강세 기조가 유지되면서 수입 비용 절감 효과가 일부 상쇄된 점도 국내 유가 하락을 늦추는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국내 경유 최고가는 2480에 달하며 최저가는 1805로 조사됐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제 유가가 하루 만에 7% 이상 폭락했음에도 국내 주유소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 에너지 업계 전문가들은 이란 협상 결과에 따라 국제 유가가 80달러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으나 국내 소비자 가격은 이달 말 이후에야 하향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정부와 관련 부처는 국내 유가 안정화를 위해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유류세 인하 폭 조정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가 지속으로 인한 물가 상승 압박이 거세지면서 국민 경제 전반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대응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오피넷 관계자는 주유소별 가격 차이가 큰 만큼 방문 전 지역별 최저가 주유소를 확인하는 것이 가계 지출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