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일 냈다…유럽 평가에서 '이 모델'이 전기차 압도적 1위

현대자동차가 1위를 석권했다. 23일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유럽명 인스터)'가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의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전 항목 1위를 휩쓸며, 종합 우승을 거뒀다고 밝혔다.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유럽명 인스터)'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의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전 항목 1위를 휩쓸며, 종합 우승을 거뒀다고 현대차가 23일 밝혔다. 현대차 로고. / 연합뉴스

이번 평가는 캐스퍼 일렉트릭과 시트로엥 'e-C3', BYD '돌핀 서프' 등 유럽 소형 전기차 3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바디, 편의성,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커넥티비티, 친환경성, 경제성 등 7개 항목, 총 800점 만점의 평가 기준이 적용됐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7개 전 항목에서 1위를 기록해 총점 558점을 획득했다. 2위 돌핀 서프(503점)와 3위 e-C3(501점)를 55점 이상 차이로 따돌린 결과다.

전비·주행 거리·제동 성능까지 모두 앞서

평가의 핵심 항목인 파워트레인에서는 전력 소비 효율이 집중적으로 평가됐다. 실주행 테스트 결과 캐스퍼 일렉트릭은 6.71㎞/㎾h의 평균 전비를 기록했다. e-C3(5.49㎞/㎾h)와 돌핀 서프(5.10㎞/㎾h)와 비교하면 약 20~30% 이상 높은 수치다. 실주행 거리 역시 308㎞로 e-C3(241㎞), 돌핀 서프(253㎞)를 모두 앞질렀다.

현대자동차의 '캐스퍼 일렉트릭(유럽명 인스터)'이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빌트'의 소형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전 항목 1위를 휩쓸며, 종합 우승을 거뒀다고 현대차가 23일 밝혔다. / 현대차 제공

바디 항목 내 다용도성 평가에서는 8점을 기록해 두 경쟁 차종(각각 2점)을 크게 앞섰다. '2열 슬라이딩 시트'와 '조수석 완전 폴딩 기능'을 통해 탑승과 적재 상황에 따라 실내 공간을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 높은 평가로 이어졌다. 주행 성능 항목에서도 100㎞/h 제동 거리 35.8m를 기록해 경쟁 모델 대비 최대 3m 짧았고, 정교한 조향 성능이 더해지며 해당 항목 최고점을 획득했다.

아우토빌트는 이와 함께 진행한 '출퇴근 및 가성비 중시 소비자를 위한 최고의 소형 전기차' 별도 평가에서도 캐스퍼 일렉트릭을 1위로 선정했다. 이 평가에는 르노 '4 E-Tech', 피아트 '그란데 판다 일렉트릭', 리프모터 'T03' 등 경쟁 모델 5종이 포함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평가에서 종합 1위는 물론, 전 항목 1위를 기록한 점은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완성도 높은 전기차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유럽 시장서 연전연승…수상 이력도 화려

이번 아우토빌트 평가 우승이 처음이 아니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작년 아우토빌트와 주간지 '빌트 암 존탁'이 공동 주관하는 '2025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에서 '2만 5000유로 미만 최고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또 '2025 세계 올해의 차' 전기차 부문에서는 포르쉐 마칸 일렉트릭을 제치고 수상했고, '2025 유럽 올해의 차' 최종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충돌 안전 성능이 불리한 소형 차급임에도 유럽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 '유로 NCAP'에서 별 넷을 획득한 점도 평가됐다.

판매 실적도 꾸준히 오르고 있다. 올해 1분기 유럽 경형 전기차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9447대가 팔렸다.

독일 시장에서는 해당 차급 점유율 35% 이상을 차지하며 피아트 500, 다치아 스프링 등을 제치고 소형 전기차 판매 1위를 기록 중이다.

2026년 전기차는

2026년의 전기차 시장은 '캐즘(Chasm, 일시적 수요 정체)'을 넘어 본격적인 대중화 시대로 접어드는 전환점에 서 있다.

가장 두드러진 흐름은 '초저가 전기차(Entry-level EV) 전쟁'이다. 테슬라와 현대차 그리고 가성비를 앞세운 중국 업체들이 3000만 원 이하의 실속형 모델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전기차가 더 이상 얼리어답터만의 전유물이 아닌 합리적인 선택지로 자리 잡았다.

특히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채택이 보편화되며 차량 가격은 낮아졌다. 반면에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BMS)과 초고속 충전 기술의 발전으로 1회 충전 시 500km 이상의 주행거리가 사실상 업계 표준으로 굳어진 상태이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 연합뉴스

동시에 기술적 패러다임은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의 SDV(Software Defined Vehicle)로 완전히 이동했다. 이제 전기차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대형 디스플레이와 AI 비서를 갖춘 스마트 디바이스처럼 진화하고 있다.

인공지능이 인지부터 제어까지 통합 수행하는 '엔드 투 엔드(E2E)' 자율주행 기술이 실제 도로에서 상업적 검증을 받는 단계에 이르렀다.

또한 충전소에 차를 세워두기만 해도 전력망에 에너지를 다시 공급하는 양방향 충전(V2G)과 AI 기반의 지능형 충전 네트워크가 확산되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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