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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가 반도체와 자동차라는 양대 수출 기둥의 역대급 실적 호재에 힘입어 장중 65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고 기업들의 실적 잔치가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했다.

23일 국내 주식시장은 역사적인 하루를 보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7.88포인트(0.90%) 오른 6475.81로 장을 마감했다. 주목할 지점은 장중 한때 6557.76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사실이다. 지수는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고 오후 들어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으나 6400선 안착에는 성공했다.
투자자별 매매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 투자자가 4479억 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84억 원, 3276억 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선 모습이 관측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총 3461억 원의 순매수 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시장의 주인공은 단연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매출액 52조 5763억 원, 영업이익 37조 6103억 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분기 매출이 5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72%에 달하며 순이익은 40조 3459억 원으로 집계되어 수익성 측면에서 경이로운 성적표를 내놨다. 이는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2배 수준으로 급증한 수치로 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메모리 수요 폭발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 역시 전일 대비 7000원(3.22%) 오른 22만 4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현대자동차 역시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실적 랠리에 가세했다. 현대차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5조 939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수요가 7.2% 역성장하는 불확실한 대외 여건 속에서 거둔 성과라는 점이 고무적이다. 영업이익은 2조 5150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은 5.5% 수준을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조 5220억 원, 2조 5850억 원으로 집계됐다.
현대차 실적의 핵심은 친환경 차와 고수익 차종의 판매 호조다. 하이브리드(HEV) 모델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17.8%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의 활약이 눈부셨다.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24.8%에 달하며 현지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고 SUV 판매 비중 역시 75.2%까지 치솟으며 수익성 중심의 믹스(Mix) 개선을 이뤄냈다.
국내 시장에서도 전기차(EV) 보조금 조기 확정 영향으로 전기차 도매 판매가 전년 대비 65.5% 급증하며 내수 시장을 뒷받침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와 경쟁 심화로 유럽 등 일부 지역의 도매 판매가 소폭 감소했으나 하이브리드 선호 현상을 정확히 파고든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코스피의 이번 6550선 돌파가 단순한 유동성 장세를 넘어선 기업들의 본질적인 기초체력 강화에 기반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반도체가 수출의 길을 열고 자동차가 친환경 차 시장을 선점하며 실적의 질을 높이는 구조가 정착됐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경우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물량 증가와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매출 증대에 기여했으며 금융 부문의 매출액 또한 전년 대비 21.5% 성장한 8조 9910억 원을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재무 구조 또한 자산 총계 383조 834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말 대비 4.1%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오늘의 장중 신고가 경신은 국내 증시의 체급이 한 단계 격상되었음을 의미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될 여지가 충분하다. 비록 종가 기준으로는 장중 고점 대비 밀려났으나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우가 일제히 상승 마감하며 반도체 중심의 견고한 수급을 증명했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독보적인 이익률과 현대차의 역대급 매출 기록은 향후 코스피 7000시대 개막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들이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 창출 능력이 주주 환원 정책 강화로 이어질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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