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400선 출발… 트럼프발 중동 휴전 연장에 안도 랠리

뉴욕 증시가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지정학적 불안감이 겹치며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으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휴전 3주 연장 합의 발표가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상쇄했으며 이에 반응한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6500선을 넘어서는 강세로 출발했다.

23일 (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9.71포인트 0.36% 떨어진 49310.32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 500지수는 29.5포인트 0.41% 하락한 7108.40을 기록했으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9.07포인트 0.89% 급락한 24438.50으로 장을 마쳤다. 미 증시는 장 초반부터 기술주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장 마감 직후 전해진 중동발 소식이 선물 시장의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기간을 3주 더 연장하기로 합의했다는 속보가 전해지면서 국제 유가의 변동성이 줄어들고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일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26년 4월 24일 코스피 시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국내 증시는 이러한 글로벌 불확실성 해소 조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개장과 동시에 반등에 성공했다. 24일 코스피는 전장보다 20.29포인트 오른 6496.10으로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최고 6509.42까지 고점을 높이며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코스피는 최근 52주 최고가인 6557.76에 근접하며 상방 압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작년 저점인 2534.94 대비 견고한 회복세를 증명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매도세를 보이고 있으나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견인하는 형국이다.

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동 중재 노력이 에너지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휴전 연장은 공급망 불안 해소와 인플레이션 둔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으로 분류되며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 정책 경로에도 주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주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미 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시장에서 선방하는 배경에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안도 랠리 성격이 짙다. 다만 나스닥의 큰 폭 하락이 국내 기술주에 미칠 심리적 잔상이 남아 있어 장 중 변동성 확대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투자자들은 향후 3주간의 휴전 이행 여부와 미 경제 지표 발표를 주시하며 포트폴리오 재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지수 하방 지지선은 6400선 중반에서 형성될 것으로 관측되며 단기적으로는 6550선 돌파 여부가 향후 추세 전환의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미 증시의 하락이 일시적인 차익 실현에 그칠지 아니면 추세적인 조정의 시작인지에 대해 엇갈린 견해를 내놓고 있으나 중동발 훈풍이 당분간 국내 증시의 하락분을 방어하는 완충지대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외환 시장에서의 환율 움직임과 외국인 수급의 지속성 역시 오늘 장 후반의 향방을 결정지을 핵심 요소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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