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장녀가 콕 찍었다”…이틀 만에 주가 21% '불기둥' 솟은 이 종목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한 국내 로봇주가 30일 일제히 강하게 올라 마감했다.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28일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를 만나기 위해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를 방문하고 있다. / 뉴스1

이날 산업용 로봇 제조사 나우로보틱스가 30.00% 급등한 3만 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티엑스알로보틱스는 8.36% 오른 1만 9450원, 두산로보틱스는 7.83% 상승한 11만 200원, 로보로보는 6.99% 오른 7810원, 한국피아이엠은 6.32% 오른 10만 7700원, TPC로보틱스는 4.37% 오른 3945원으로 장을 마쳤다.

매수세가 몰린 데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옴니버스·로보틱스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가 두산로보틱스 사옥을 방문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두산로보틱스가 개발 중인 지능형 로봇 솔루션과 산업용 휴머노이드에 엔비디아의 AI·로보틱스 생태계를 접목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는 내용이 전해지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두산로보틱스는 이 소식이 알려진 전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이미 13.19% 오른 바 있다.

김민표(왼쪽 여섯째)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매디슨 황(왼쪽 다섯째) 엔비디아 수석 이사가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두산로보틱스

황 이사는 두산로보틱스 방문 전에 현대차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도 잇따라 찾았다. 방문마다 피지컬 AI 관련 기술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지컬 AI는 로봇이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기술이다. 단순 자동화 수준을 넘어 로봇이 주변 환경을 이해하고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는 Isaac 플랫폼과 옴니버스 시뮬레이션 환경을 통해 글로벌 로봇 기업들과 협력을 늘려가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도 로봇 사업에 대규모 자금을 쏟아붓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2월 2030년까지 125조 2000억원을 투입해 로봇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로봇 전용 훈련 거점인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센터(RMAC)'를 미국 조지아주 사바나 인근에 세우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보스턴다이내믹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콜옵션을 행사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35%를 확보하고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자회사로 편입하며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해외에서는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오는 7~8월 양산할 계획이어서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주요 기업이 앞다퉈 로봇 사업을 키우는 상황에서 엔비디아의 AI 기술이 어떤 기업과 손을 잡느냐에 따라 시장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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