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금가격(금값) 전망... 금시세 반등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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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금값 전망은 상승세를 유지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요인이 가격 변동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2월 말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했을 때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을 찾으며 금가격은 상승했다. 그러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인한 에너지 충격이 물가 상승 우려를 키웠고, 금값에 하락 압력을 가했다.

지정학적 요인은 단기적으로 금가격에 계속 영향을 준다. 반면 금의 안전 자산 매력과 투자 수요는 가격을 뒷받침한다.

월드 골드 카운슬(World Gold Council, WGC)은 2026년 1분기 보고서에서 장외거래(OTC)를 포함한 금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골드바와 금화 수요는 42% 늘어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중앙은행 매수량은 3% 상승했다. 금 상장지수펀드(ETF) 유입량도 증가했으나 강력했던 지난해 1분기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적인 기울기는 달러에 어느 정도 지지를 제공하고 2주 연속 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비수익성 황색 금속의 상한선을 설정하는 데 기여한다.

연준은 지난달 29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다.

이번 결정으로 정책 성명에서 3명의 정책 입안자가 완화적 기조에 반대표를 던지면서 1992년 이후 가장 많은 반대표가 나왔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미국 거시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미국 중앙은행이 내년까지 금리를 변동 없이 유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재확인시켜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고 봉쇄를 해제하자는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면서 핵 문제를 나중으로 연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미국의 우려를 해결하는 협정에 합의할 때까지 이란을 해군 봉쇄 상태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미국이 이란에 대한 새로운 군사 공격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더욱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따라 미국 달러의 기축 통화 지위를 약화시키고 금가격에 역풍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주 국제 현물 금가격은 2일(한국 시각) 오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0.18% 하락한 4613달러에 마감됐다. 불확실성이 금을 좁은 거래 범위에 가뒀기 때문이다. 높아진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금에 부담을 주면서 금값은 20일 및 50일 EMA 아래에서 거래된다. 상대강도지수(RSI)는 42로 중립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자산 배분 전략을 강조한다. 주요 외신은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가 동반되는 시나리오를 대비해 안전 자산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절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중앙은행 역시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금 매입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개인 투자자들도 연준 정책 변화와 중동 위험 전개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며 시장에 접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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