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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입 밖으로 꺼내면 '추해지는' 말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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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가 단체협약에 인공지능(AI)·로봇 도입 시 노조 동의를 의무화하는 조항을 요구했다고 조선일보가 6일 보도했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파업을 5일간 벌인 노조가 임금 인상 요구와 함께 임원 인사, 인수·합병(M&A), 신기술 도입 등 경영 전반에 걸쳐 발언권을 요구하는 단체협약안을 사측에 제시했다.
매체에 따르면 삼성바이오 노조는 사측에 제시한 단체협약안에 "노사 공동으로 경영협의회 구성을 요구하고, 신기계·기술 도입 또는 작업 공정 개선에 관한 사항은 의결을 거쳐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를 거치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는 조항도 포함됐다. 회사 측이 이른바 '다크 팩토리(dark factory)' 추진을 검토 중이라는 판단에서 선제적으로 제동을 걸겠다는 것이다.
다크 팩토리란 AI·로봇·데이터를 기반으로 생산·물류·에너지 관리까지 스스로 운영하는 무인 자율 제조 체계를 말한다. 일명 무인 공장을 뜻한다. 사람의 눈이 필요없기에 전등이 적어 공장 내부가 어둡다. 다크 팩토리란 이름이 붙은 이유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이미 다크 팩토리 TF(태스크포스)를 꾸린 상황이어서 대응 차원에서 포함한 것"이라고 했다. 이에 사측은 "다크 팩토리 TF는 없다"고 반박했다.
이 같은 노조의 움직임은 올해 초 현대자동차 노조가 먼저 예고한 방향과 맥을 같이한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지난 1월 소식지를 통해 "현대차에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인공지능 로봇 투입이 가시화되고 있다. 분명히 경고한다. 노사합의 없이는 단 1대의 로봇도 현장을 들어올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주장했다. 현대차그룹이 CES 2026에서 공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직접적인 계기였다. 현대차는 2028년까지 미국에 로봇 파운드리 공장을 짓고 아틀라스 3만 대를 양산해 미국 생산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노조는 "평균 연봉 1억 원을 기준으로 24시간 가동 시 3명(3억 원)의 인건비가 들지만, 로봇은 초기 구입비 이후 유지비만 발생하므로 장기적으로 이익 극대화를 노리는 자본가에게 좋은 명분이 된다"며 고용 충격을 우려했다. 기아 노조 역시 올해 단체협약 개정 요구안에 '총고용 보장' 문구를 새롭게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바이오 노조의 단협안은 AI·로봇 문제에 그치지 않는다. 조선일보에 따르면 경영 핵심 사안으로 꼽히는 인수·합병(M&A)과 임원 인사 영역에까지 손을 뻗었다. 단협안에는 "회사 임원의 임면과 보직 변경 계획과 결과를 노조에 통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노조는 "임원 인사는 조합원 근로 조건과 밀접하게 관련 있어 노조 사전 통지를 의무화하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회사가 분할·분사·합병·매각할 경우 6개월 전에 노조에 통보하고 노사 동수로 구성한 고용안정위원회 의결을 반드시 거친다"는 조항과, "합병 등 계약서를 체결할 때는 사전에 노조에 공개하고 계약 체결 과정에 노조 참여를 보장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실상 M&A 의결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노조는 "회사가 작년 미국 록빌 공장을 인수할 때 조합원들은 전혀 몰랐다"며 협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임금 협상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노조는 임금 14.3% 인상,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영업이익 20% 성과급 배분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하면 총 임금 인상률이 21.3%에 달한다며 6.2% 인상안을 맞제시한 상태다. 노사는 지난 4일 고용노동부 중재로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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