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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용품 전문 브랜드 폴레드(487580)가 14일 코스닥 시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4배에 달하는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치솟으며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상장 직후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주가는 공모가 5000원보다 300.00% 상승한 2만 원을 기록했고 시가총액은 단숨에 5000억 원을 돌파하며 유아용품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폴레드는 장 개시 직후 공모가인 5000원을 훌쩍 넘어선 1만 65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한 뒤 곧바로 가격제한폭인 2만 원까지 직행했다. 이날 오전 9시 35분 기준 거래량은 489만 5027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약 97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신규 상장 종목이 기록할 수 있는 최대 상승 폭인 '따따상'에 성공하면서 시장의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상장 주식 수 2518만 2861주를 기준으로 산출된 시가총액은 5037억 원으로 이는 코스닥 시장 전체 233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시장의 이 같은 폭발적인 반응은 앞서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 청약 결과에서 이미 예견된 바 있다. 폴레드는 지난 4월 진행된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486.66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인 5000원으로 확정했다. 이어 진행된 일반 투자자 청약에서도 첫날부터 비례 배정 경쟁률이 58대 1을 넘어서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확보된 130억 원의 자금은 생산 시설 확충과 신제품 연구 개발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폴레드의 핵심 경쟁력은 독보적인 매출 성장세와 수익성 개선 지표에서 확인된다. 2019년 3월 설립 이후 현대자동차 사내 벤처에서 분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프리미엄 카시트와 유아 가전 시장을 공략해 왔다. 2023년 225억 원 수준이었던 매출액은 2024년 528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고, 2025년에는 799억 원까지 확대되며 매년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특히 2023년 당기순손실 2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상태였으나 이듬해인 2024년 5억 원의 순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25년에는 순이익이 84억 원까지 급증하며 전년 대비 16배 이상의 이익 성장을 달성하는 저력을 보였다.
영업이익 역시 2023년 2억 원에서 2024년 62억 원, 2025년 104억 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가파르게 상승한 점은 고정비 부담을 상쇄할 만큼의 외형 성장이 이루어졌음을 의미한다. 현재 폴레드는 충남 서산에 본점을 두고 77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이형무 대표이사가 12.46%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다. 이노비즈 및 벤처기업 인증을 통한 기술적 공신력을 확보한 상태에서 상장 이후 외인 소진율은 1.16% 수준을 유지하며 향후 추가적인 수급 유입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관계자들은 저출산 기조 속에서도 아이 한 명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VIB(Very Important Baby)' 트렌드가 폴레드의 프리미엄 전략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한다. 단순한 제조업을 넘어 유아용품 전문 가전 및 액세서리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 점도 밸류에이션(기업 가치 평가) 상향의 원동력이 됐다. 다만 상장 초기 변동성이 큰 만큼 실적 유지 여부와 확약 물량 해제에 따른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 부담은 투자자가 유의해야 할 요소로 꼽힌다. 코스닥 상장을 기점으로 폴레드는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유아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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