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닉스보다 뜨겁다”…하루 만에 나홀로 30% 치솟은 '이 주식'

국내 증시가 일제히 급락한 가운데 통신장비주 삼지전자가 홀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피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8000포인트를 돌파했다가 7490선에서 거래를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 코스피 지수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주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88.23포인트(6.12%) 하락한 7493.18, 코스닥은 61.27p(5.14%) 하락한 1129.82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주간종가 대비 9.8원 오른 1500.8원을 기록했다. / 뉴스1

지난 15일 코스닥 시장에서 삼지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9.97% 오른 4만 9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8.61% 하락한 27만 500원, SK하이닉스는 7.66% 내린 181만 9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최저가가 9900원이었던 삼지전자가 신고가를 새로 쓴 것과는 정반대 결과였다.

■ 업종 전체 약세 속 나 홀로 상한가

이날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와 환율 급등이 겹치며 코스피가 6% 넘게 하락했다.

통신장비 업종도 평균 4.23% 밀렸다. RFHIC·오이솔루션·케이엠더블유 등 대표 5G 장비주가 일제히 큰 폭으로 내렸고 대한광통신·쏠리드·에치에프알 등도 약세를 피하지 못했다.

삼지전자는 장 초반 3만 원대 후반에서 출발해 오전 이후 매수세가 급격히 유입되며 단숨에 상한가에 닿았다. 거래량 역시 평소를 크게 웃돌았다.

삼지전자 주가. / 네이버페이 증권
■ 1분기 영업이익 1240% 급증…실적이 쐐기 박았다

주가 급등의 직접적인 배경은 1분기 실적이었다.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 90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54% 늘었고 영업이익은 3342억 원으로 1240.3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2483억 원으로 1328.76% 뛰었다.

LG유플러스의 주요 벤더로 5G 광중계기를 납품하는 한편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과 안정적인 공급계약을 맺고 메모리·MLCC 등 전자부품 유통 사업도 함께 운용하는 구조가 실적 급등을 이끌었다.

올해 초에는 아웃도어 고출력 오픈랜 O-RU의 멀티밴드 조합 연동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삼지전자 제품은 일반 상용망뿐 아니라 특화망(프라이빗 5G)에서도 오픈랜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며 국내 최초 K-OTIC 인증도 받았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는 올해 1월 NH투자증권과 150억 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도 체결했다.

■ 통신장비 업종 중장기 기대감도 한몫

전력·통신 인프라 사업 확대 기대감도 주가에 반영됐다.

미국 주파수 경매와 5G SA 구축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이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AI 데이터센터와 5G 네트워크 투자가 맞물리면서 통신장비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시장에서는 반도체 중심이던 수급 일부가 통신장비·AI 인프라 관련 종목 쪽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실적보다 미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먼저 반영되는 구간이라며 당분간 관련 종목들의 변동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삼지전자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 약 8102억 원을 기록했다.

※ 본 기사는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됐으며, 투자 판단과 그에 따른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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