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는 고작 3위…압도적 1위 기록한 '이 종목'

국내 투자자들이 최근 일주일 동안 미국 주식 시장에서 반도체 레버리지 상품과 기술주, 우주 산업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 외화증권 예탁결제 통계에 따르면 2026년 5월 15일부터 5월 21일까지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 순매수 결제 금액 1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S BULL 3X)가 차지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반도체 레버리지 몰린 서학개미와 신규 우주 ETF의 등장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콘덕터 불 3X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하루 변동 폭을 3배로 추종하는 고위험 레버리지(지수 변동의 몇 배에 달하는 손익률을 목표로 하는 파생형 상품) 상품이다. 해당 기간 국내 투자자들은 이 종목을 12억 208만 927달러어치 매수하고 7억 4800만 1122달러어치 매도하여 총 4억 5220만 7805달러의 순매수 결제액을 기록했다. 이는 2위를 기록한 종목과 비교해 3배가 넘는 규모로 반도체 업황 반등이나 주가 상승에 베팅한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순매수 2위는 얀덱스(YANDEX NV CL A)로 확인됐다. 매수결제액 1억 6402만 5759달러, 매도결제액 3941만 6998달러로 최종 1억 2460만 8761달러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러시아의 구글로 불리는 얀덱스는 네덜란드에 지주회사를 둔 구조적 특성과 최근의 지배구조 재편 등 다양한 시장 요인이 매수세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3위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대장주인 엔비디아(NVIDIA CORP)가 차지했다. 엔비디아는 매수 결제액 2억 6561만 1635달러, 매도 결제액 1억 6739만 9938달러로 순매수 결제 금액은 9826만 1697달러로 집계됐다. 개별 기술주 가운데 가장 높은 순매수 규모를 보여주며 인공지능 산업의 핵심 하드웨어인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요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증명했다.

우주 혁신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로 다변화되는 투자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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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위에는 테마 스페이스 이노베이터스(Tema Space Innovators ETF)가 이름을 올렸다. 매수결제액 8245만 170달러, 매도결제액 180만 1830달러로 순매수 결제액 8064만 8340달러를 나타냈다. 2026년 3월에 신설된 이 상품은 글로벌 우주 경제 시스템에 기여하는 기업들을 편입하는 액티브(펀드매니저가 직접 종목을 고르고 운용하는 방식) ETF다. 위성 통신 서비스 기업인 에이에스티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과 로켓 제조 기업인 로켓 랩(Rocket Lab) 등을 주요 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어 우주 항공 시장의 상업적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자금이 대거 유입된 양상이다.

5위에 오른 종목은 트레이더 2X 롱 샌디스크 데일리(TRADR 2X LONG SNDK DAILY ETF)로 확인됐다. 매수 결제액 1억 4026만 7697달러, 매도 결제액 6232만 6509달러로 순매수 결제액은 7794만 1188달러다. 낸드 플래시(전원이 꺼져도 데이터가 저장되는 메모리 반도체) 기반 데이터 저장 장치 제조사인 샌디스크의 일간 주가 수익률을 2배로 추종하는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품이다. 인공지능 워크로드 확대로 인한 데이터 센터 인프라 수요 증가 호재를 극대화하려는 단기 투자 수요가 몰린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예탁결제원이 제공하는 이 통계 데이터는 국내 투자자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거래한 외화증권 투자 내역만을 반영한 것으로 전체 국내 외화증권 투자 내역의 일부에 해당한다. 국가별 결제 주기와 시차, 현지 보관 기관의 처리 시점에 따라 반영 시기가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매매 시점과 예탁결제원의 결제 시점 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미국 증권시장의 결제 주기는 2024년 5월 말부터 기존 T+2일에서 T+1일(매매 후 다음 날 결제 완료되는 시스템)로 단축되어 반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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