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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코리아가 최근 발생한 5·18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과 이로 인해 거세진 불매운동에 대응해 선불카드 환불 기준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잇따르는 환불 요청과 소비자 불편을 해결하고자 기존 이용약관 기준을 잠시 내려놓고 일정 기간 사용 비율과 상관없이 환불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스타벅스가 선불카드 제도를 도입한 이후 매우 보기 드문 예외적인 조치라는 평이다.
스타벅스코리아는 관련 전산 시스템 개발을 거쳐 오는 6월 1일부터 6월 14일까지 2주 동안 스타벅스 카드 예외 환불 제도를 운용한다고 26일 밝혔다. 해당 기간에는 충전 금액을 얼마나 썼는지와 무관하게 고객이 요청하면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다. 원래 약관에 따르면 마지막으로 충전한 금액의 60% 이상을 소비해야만 남은 40% 이하의 잔액을 환불받을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이 제한을 적용하지 않는다. 카드를 전혀 쓰지 않은 경우에도 전액 환불이 가능한 셈이다.
회사 관계자는 무거운 책임감과 자숙하는 마음을 가지고 최근 환불을 요구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기준을 완화해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환불 신청은 스타벅스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된다. 신청 후 주말을 제외한 평일 기준 7일 이내에 처리가 완료된다. 환불받을 수 있는 최대 금액은 현재 계정 하나당 보유할 수 있는 한도인 200만원까지다. 다만 시스템 구축이 필요해 6월 1일 이전에는 환불이 진행되지 않는다.
모바일 앱에 등록하지 않은 무기명 실물 카드를 가진 사람도 매장을 방문하면 해당 기간에 제한적으로 환불을 받을 수 있다. 스타벅스 회원에서 즉시 탈퇴하고 싶은 고객을 위한 별도 절차도 마련했다. 매장을 찾아 잔액을 무기명 실물 카드로 전부 옮기면 한시적 환불 기간이 시작되기 전이라도 바로 회원을 해지할 수 있다. 이렇게 옮긴 금액은 6월 1일 이후 2주간 조건 없이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다.
다만 스타벅스코리아는 예외 환불 기간에 매장 직원들이 겪을 응대 부담과 제도를 악용해 현금화하려는 행위를 우려해 일부 편의 기능과 잔액 충전 한도를 제한적으로 축소해 운영할 방침이다. 세부적인 내용은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추가로 안내된다.
이번 대책은 이날 오전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기자회견 내용과도 연결돼 있다. 앞서 신세계그룹 측은 회견에서 선불카드 환불 문제를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하는 중이라고 언급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번 임시 완화 조치가 끝난 뒤에도 소비자 의견을 계속 반영해 환불 규정 불편 사항을 고쳐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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