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째 이어진 한 끼의 위로... 포스코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
이희근 포스코 사장(가운데)과 '급식대가 이미영 셰프, 오창석 포항제철소 제강부 명장이 포항 송도동 송림노인복지관에서 특별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 /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22년째 운영 중인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이 지역사회 대표 나눔 공간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단순한 식사 제공을 넘어 홀로 사는 어르신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일상을 지탱하는 생활 복지 거점 역할까지 하면서 지역사회 안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화제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한 이미영 셰프가 봉사활동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22년 이어온 한 끼

포스코는 2004년부터 포항과 광양 지역에서 무료급식소 ‘나눔의 집’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포항 해도·송도·제철동, 광양 광영·태인동 등 모두 5곳에서 운영 중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22년간 하루 평균 약 903명, 누적 416만명에게 식사를 제공했다.

무료급식소는 결식 우려가 있는 독거노인과 장애인, 저소득층 주민들의 식사를 지원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동시에 지역 어르신들이 서로 안부를 묻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도 기능하고 있다. 지역 복지기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단순한 급식 지원을 넘어 공동체 연결 기능까지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도 급식 공백을 줄이기 위해 도시락과 간편식을 지원했다. 또 포스코1%나눔재단 사업을 통해 노후 시설 보수와 전기시설 정비, 간판 교체 등을 진행하며 이용 환경 개선에도 나섰다.

급식대가 함께한 봉사

포스코는 최근 ‘나눔의 집’ 개소 22주년을 맞아 포항 송도동 송림노인복지관에서 특별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이희근 포스코 사장과 임직원 봉사자들이 참여해 직접 배식에 나섰다.

특히 넷플릭스 요리 예능 ‘흑백요리사’ 출연자인 이미영 셰프가 함께 참여해 관심을 모았다. 이미영 셰프는 대형 급식 분야에서 오랜 기간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다. 학교와 기관, 단체 급식 현장에서 다수 인원의 식사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온 경험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흑백요리사’ 출연 당시 화려한 고급 요리보다 많은 사람들이 매일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중요성을 강조해 주목받았다. 제한된 시간과 예산 안에서 균형 잡힌 식사를 만들어내는 실무 역량이 방송 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평가도 나왔다. 온라인에서는 “현실적인 밥상을 만드는 셰프”, “매일 수백 명의 식사를 책임지는 요리사”라는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봉사에서도 이미영 셰프는 어르신들을 위한 특식 준비와 배식에 함께 참여했다. 현장에서는 임직원 봉사자들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식사를 건네며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이어졌다.

이미영 셰프는 “음식은 단순히 끼니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사람 사이를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며 “직접 어르신들을 만나 식사를 대접하며 나눔의 의미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지역과 함께한 상생

이번 행사가 열린 송도동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오랜 인연이 있는 지역이다. 포항제철소 제강부는 1994년부터 송도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 봉사활동과 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포스코는 무료급식소 운영 외에도 미래세대 지원, 다문화가정 지원, 장애인 지원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을 넘어 지역사회 안에서 실제 필요한 분야를 중심으로 맞춤형 복지 활동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희근 포스코 사장은 22년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주민의 신뢰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핫 뉴스

뉴스 vi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