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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주식 시장에 기업공개(IPO)를 통한 신규 상장 일정이 집중되며 투자자들의 자금이 공모주 청약에 몰리고 있다. 메리츠 제2호 스팩을 시작으로 스트라드비젼, 져스텍, 빅웨이브로보틱스 등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7개 기업이 연이어 코스닥 시장 상장에 도전한다. 인공지능, 자율주행, 물류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미래 지식 집약형 산업 중심의 포트폴리오가 대거 구성되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이달 상장 일정의 포문을 여는 종목은 금융 지원 서비스업체인 스팩(SPAC, 비상장 기업의 인수합병을 목적으로 하는 서류상 회사)들이다. 메리츠 제2호 스팩은 6월 9일부터 10일까지 메리츠증권을 통해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을 진행한다. 확정 공모가는 2000원이다.
월말인 22일부터 23일까지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둔 한국 제16호 스팩이 동일한 2000원의 공모가로 청약을 실시한다. 스팩 상장은 3년 내 합병 대상을 찾지 못해도 원금과 소정의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어 주식 시장 변동성이 커질 때 안정적인 대안 투자처로 활용된다.
인공지능과 초정밀 제어 기반 첨단 기술 기업들의 등판도 이어진다. 영상 인식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라드비젼은 17일부터 18일까지 KB증권에서 청약을 받는다. 이 회사는 자율주행 차량에 탑재되는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ADAS, 센서와 카메라로 운전자의 주행을 돕는 기술)을 자체 개발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 2400원에서 1만 4800원이다.

18일과 19일 양일간은 초정밀 모션제어 전문 기업 져스텍이 삼성증권을 통해 청약을 진행한다. 전동기 및 전기 변환 제어 장치를 제조하며 공모가 밴드는 1만 500원에서 1만 2500원으로 책정되었다.
로봇 솔루션 기업과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도 6월 중순 연달아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 빅웨이브로보틱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유진투자증권을 통해 청약 일정을 소화한다. 희망 공모가는 2만 2000원에서 2만 7000원이다. 서비스형 로봇(RaaS, 로봇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월 구독 형태로 현장에 도입하는 서비스) 플랫폼인 마이로봇솔루션을 운영 중이다.
23일과 24일에는 인공지능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 기업 매드업이 미래에셋증권에서 청약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7000원에서 8000원이다. 방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광고 효율을 최적화하는 애드테크(Ad-Tech,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맞춤형 광고 기법) 역량을 앞세워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6월 청약 일정의 대미를 장식하는 기업은 의료 데이터 플랫폼을 운영하는 레몬헬스케어다. 24일과 25일 KB증권을 통해 청약이 진행되며 희망 공모가는 7500원에서 1만 원이다. 이 회사는 복잡한 서류 없이 실손보험을 간편하게 청구할 수 있는 모바일 앱을 비롯해 스마트병원 플랫폼을 국내 다수 상급종합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오는 10월부터 일반 의원과 약국까지 확대 시행되는 실손보험 청구 전산화 정책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6월 코스닥 공모 시장은 단순 제조업을 넘어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에 투자금이 집중되는 흐름을 뚜렷하게 보여준다. 기업들은 각자의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내 시장 점유율을 공격적으로 늘려가고 있다. 실질적인 흑자 전환에 성공하여 외형 성장을 이룬 기업부터 향후 수익성 개선을 중대 과제로 안고 있는 기업까지 각자의 재무 상황이 매우 상이하다. 공모주 청약에 참여하려는 투자자는 증권 신고서에 명시된 개별 기업의 재무 건전성, 기술력의 한계, 실적 추정치의 실현 가능성을 철저하게 점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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