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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리얼리티 '최후의 인류', EBS다운 메시지에 예능 한 스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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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리딩방 사기로 49억 원 상당의 금괴를 통째로 빼앗긴 70대 피해자 사례가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반부패·피싱수사계는 지난 5월 사기 등 혐의로 국내 총책 최모 씨(43) 등 17명을 검거해 이 중 1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올해 1월부터 유튜브를 통해 투자리딩방을 홍보하며 피해자 83명에게서 160억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이모 씨(77)는 유튜브 광고를 통해 해당 조직을 알게 됐다. 처음에는 수백만 원을 투자했다가 앱 화면에 수익이 급격히 불어난 것으로 표시되자 보관 중이던 금괴 49억 원어치까지 건넸다. 하지만 수익은 전부 조작된 그래프였고 실제 투자는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자 대부분은 70~80대 고령자였다.

사기 조직의 수법은 치밀했다. 외국계 투자회사를 사칭한 가짜 앱을 피해자 휴대전화에 설치하게 한 뒤 조작된 수익 그래프를 보여주며 추가 투자를 유도하는 방식이었다. 은퇴 자산 관리에 고심하는 고령층의 심리적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범죄 조직은 동남아시아·중앙아시아 등 6~7개 국가 출신 외국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조직이었다. 국내 총책 최 씨와 한국인 보조 2명을 제외한 나머지 조직원들은 피해자를 직접 만나 골드바와 현금을 전달받고 이를 현금화하거나 세탁하는 역할을 맡았다.

피해자들에게서 받아낸 금괴는 서울 종로 일대 금은방에서 일반 손님으로 위장해 현금화한 뒤 불법 환전상을 거쳐 가상화폐 테더(USDT)로 바꿔 해외 지갑으로 빼돌렸다. 조직은 해외에서 수금책을 모집해 국내에 입국시킨 뒤 열흘가량 범행에 투입하고 곧바로 출국시키는 방식으로 경찰 추적을 피해왔다. 조직원들의 여권을 입국 직후 압수했다가 출국 직전에 돌려주며 이탈까지 통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2월 말 피해자 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해 현장 수거책 검거를 시작으로 국내 총책 최 씨까지 차례로 붙잡았다. 수사 과정에서 현금과 골드바 등 5억5000만 원 상당을 압수했지만 나머지 범죄수익은 이미 해외로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해외로 달아난 조직원 6명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 같은 리딩방 사기 피해는 고령층에 집중되는 양상이다. 지난 4월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4월 접수된 관련 제보·민원 17건 가운데 70.6%(12건)가 50·60대에서 발생했다. 1인당 평균 피해금액은 약 1억8000만 원이었고 최대 3억8000만 원에 달하는 사례도 있었다.

금감원은 AI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해 유튜브 등 채널의 신규 영상을 24시간 자동 감지하고 위법 여부를 분류한 뒤 수사기관에 통보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제도권 금융사는 타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거나 단체 채팅방을 통해 투자 앱 설치를 유도하지 않는다"며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을 강조하며 접근하면 즉시 대화를 끊고 112 또는 1394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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